Page 188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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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하나님'이라는 신은 능력도 없고 백성을 구하지도 못하는 연약한

            신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있어서 신의 개념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신이 강한 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

            나님'에 대해서도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
            에게 '하나님'이라는 신의 이름을 내세워 자신의 꿈을 해석하겠다

            고 말한 다니엘에 대한 인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왕의 그런 생각을 무시하고서 오직 '하나님'에

            대한 말만 했습니다. 다니엘이 왕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꿈을 해
            석하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여러차례 거듭 언급

            했던 것은 어떻게하든지 왕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
            다. 이것은 꿈을 해석해서 죽음에서 구원받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

            한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다니엘에게는 그러했습니다.
              다니엘은 꿈을 해석하기에 앞서 느부갓네살 왕이 꾸었던 꿈은

            "... 뇌 속으로 받은 이상..."(28절 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니
            엘이 이렇게 말했던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꿈해석을 들은

            방법과 똑같은 것임을 입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
            으로부터 꿈 내용과 해석을 전해 들었을 때에도 '이상'을 통해서였

            습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자신의 해석과 왕의 꿈 내용을 모두 '이
            상'이라는 단어로 묶은 이유는 왕의 꿈 내용이 지극히 영적인 내용

            임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단 2: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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