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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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열방 나라
신상의 발과 발가락은 진흙과 철이 섞여 있었습니다.
"[단 2: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
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철의 든든
함이 있을 것이나
[단 2: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할 것이며"
이는 그 제국이 철처럼 든든할 것이지만 흙같이 부서지는 제국이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한 제국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
히려 여러 제국을 뜻합니다. 로마제국 이후에 세계는 여러 제국으
로 나눠졌습니다.
기원후 4세기 후반부터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
다. 그들로 인해 로마제국의 북방 경계선이 무너져 내렸고 결국 기
원후 395년에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리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서로마 제국이 기원후 476년에 헤룰리족의 오도아케르에 의해 멸
망을 당하면서 여러 나라로 쪼개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로써 철
의 제국이 이제는 흙처럼 연약해진 나라로 전락되고 말았던 것입
니다. 더 이상 초대형 강대국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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