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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사진                                                    · 체육  /  교육






                                  오병곤│한국사협 오산지부 사무국장, 한국복지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 강사                                          /  종교







                    1839년 L.J.M.다게르(1787〜1851)가 최초의 사진기인 다게레오타이프를 발명한 이후 사진은 비약

                  적인 발전을 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카메라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금은 필름 카메
                  라 대신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 되었다. 최근에는 일안반사식(DSLR) 카메
                  라와 반사거울을 없애 부피를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

                  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카메라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사진을 찍는 창의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사진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이 모호했다. 전문적인 이론서가 부족하여
                  작가 스스로 사진을 찍으면서 이론을 깨우치는 시기였다. 창조적인  사진보다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진이 주류를 이뤘다. 외국 유학파의 귀국과 함께 대학에 사진학과가 설립되면서 체계적

                  인 사진교육이 시작되었다.
                    사진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신문, 잡지뿐만 아니라 한 장의 사진이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기도
                  하고 인류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 사진 작품으로 부와 명성을 얻는 작가들도 늘고 있다. 배병우,

                  김아타, 김미루 등의 사진은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록 자신의 사진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해도 기록물로서의 사진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일이다. 한 개인과 가족의 일대기를 담
                  은 사진은 나름의 역사성을 부여할 수 있다.
                    오산의 사진역사는 미천하다. 1980년대 이전의 오산 사진 활동은 별다른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작

                  은 소읍(小邑) 이었던 오산에서 사진을 전공하거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우일, 윤복호 등이 타지에서 활동할 뿐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부터 사진예술의 태동이 감지
                  되는데 자발적인 사진동우회 형태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여명사진연구회, 오산사진동우회,
                  결정적순간, 서울병원사우회 등이 있다. 그리고 사진작가 이수연의 지도로 공부한 오산문화원 생활

                  문화교실 사진반 수료팀, 오산문화예술인협회 사진분과 위원장 정정국과 회원들, 오산시청에 근무하

                  면서 보도사진을 많이 남긴 김구환을 중심으로 한 보도 사진가들이 있다. 이들이 모여 1997년 12월에
                  「오산사진가협회」를 만든다. ‘오산 사진의 발전과 자아실현을 통한 자기계발 향상’이 창립의 변이다.
                  이들은 오산 최초의 사진전시회와 사진작품집을 발간하고 예술로서의 사진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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