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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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63  osan culture

















                    ㅣ시루말ㅣ


                     앗가몬져놀아나신님신은                            쇠직이쇠열어라, 문직이문열어라
                     시골은부졍가망, 서울은영졍가망                       동성방서리차고, 남성방하긔하고
                     영부졍상가망질거이놀아나고                          자리업시한자리, 벼개업시한베개
                     금이좃처오시는님은시루셩신이오실적에                     그날밤을류식(留息)할때, 자리동품하실적에
                     동두칠셩, 남두칠셩, 서두칠셩, 북두칠셩                 초경녁에꿈을꾸니, 오른억개하가돗고
                     태일셩, 태백셩, 견우직녀셩                        이경녁에꿈을꾸니, 왼억개에달이돗고
                     당칠셩업위왕님오실적에                            삼경녁에꿈을꾸니, 청룡황룡얼클어져

                     이때는어느때인고                               뎐하궁에을나가보이거늘
                     떡갈남게떡이열고, 쌀이남게쌀이열고                     하롯밤을지낸후에, 동영이발가오니
                     말머리에뿔이나고, 쇠머리에갈기나고                     당칠셩(堂七星)이같야하니, 매화부인하는말이
                     비금주수(飛禽走獸)말을하고                         꿈해몽을하야주고가소샤
                     인간은말못하든시졀이라                            당칠셩이하는말쌈
                     텬하궁당칠셩이디하궁당날여와서                        해가도다뵈는것은나의직셩이요
                     가구젹간인물추심(家口籍簡人物推尋)단이실졔                 달도다뵈는것은부인의직셩이요
                     동영에소슨달이서역강에일몰하고                        청룡황룡뵈난것은귀쟈형톄(貴子兄弟)날 것이요
                     길즘생날버러지는졔집차저들어가고                       당칠셩간연후에, 그달붓터태긔(胎氣)잇어

                     갈곳이전혀없어                                석부졍부좌하고, 이불청음셩하고
                     한곳을바라보니, 난데없는불빗이보이거늘                   목불시이색하고, 활부졍불식하고
                     들으랑이들어보고, 살피랑이살펴보아라                    침불침좌불변하고, 십삭만에나아노니
                     불이어인불이냐                                먼저난이선문이요, 뒤에난이후문이요
                     매화뜰매화부인의집이로소이다                         셩은셩신이라
                     당칠셩일은말삼, 말머리를돌리여라                      한두살에거름배고, 사오셰에말을배워
                     매화뜰당도하니, 매화부인거동보소                      십여셰당도하야, 글방에느엇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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