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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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간 사
『오산학연구』시리즈는, 오산의 향토문화와 역사,
유래 등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정리한
오산지역학의 결정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여행을 가거나 역사유적지 등을 답사할 때
주로 쓰이는 말로, 어떤 것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그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
난해에 저는 북만주지역에 있는 우리 독립투사들의 항일독립전적지를 답사하면서 이 말을 실
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김주용박사와 함께 하였는
데, 김주용박사의 해설과 함께 둘러본 항일전적지는, 그 동안 몇 차례 방문했을 때 보았던 것
과는 새삼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역사적 맥락과 함께 우리 독립투사들의 생생한 투쟁의 역사를
알고 답사한 항일전적지는 단순한 사적지가 아닌, 우리 독립투사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생생
하게 느껴지는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제대로 실감된 시간들이
었습니다.
이 말은 지역학에서도 유효합니다. 어떤 한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지역의 향토역사나
문화, 유래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산문화원부설 오산향토문화연구소
에서 발간하는 『오산학연구』시리즈는 우리 오산을 알리고 이해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
우 가치 있는 논문입니다. 오산지역의 향토사학자와 연구가들의 꾸준한 노력의 산물인 『오산학
연구』시리즈는, 오산의 향토문화와 역사, 유래 등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정리한 오산지역학의 결
정체로써, 지난 2015년 12월부터 매년 발간되어 이번 『오산학연구 Ⅲ』까지 세 번째로 발간되고
있으며, 이제는 오산향토사학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논문집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