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오산문화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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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사진 구성 초보사진가들의 경우 많은 분들이 프레임 안에
사진을 담을 때면 늘 머릿속으로는 많은 계산들 많은 요소를 넣고 싶어 한다. 앞서 얘기한대로 우
을 하게 된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프레임 안에 리가 사진의 주제와도 같은 제목을 붙일 때 그 주
어떻게 멋지게 구성해 볼까. 어느 정도 사진을 촬 제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프레임 안에 많이 들어
영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그 많고 복잡한 계산이 가게 된다. 넓게 찍은 사진이 꼭 나쁜 사진은 아
순식간이 이루어져 빠르게 자리를 이동해 가면서 니다. 필자의 생각은 주제의 시선을 빼앗는 요소
셔터를 누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 들은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도 반복된 훈련에서 나온 반사반응일지도 모르
겠다. 이 사진은 아이와 함께 맑음터공원에서 크루져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보드 위의 아이는 약간은 흥미롭고 긴
장된 상태로 경사로를 내려오고 있었다. 하나의 원본 사진
우리가 담아온 사진을 갤러리나 블로그, 페이스
을 가지고 네 개의 사진으로 크롭을 진행하면서 다시 구성
북 등 인터넷에 업로드 하게 되면 첫번째로 고민
해 보았다. 1번은 주변의 일부 시선을 빼았는 나무들을 제
하는 것이 사진에 제목을 붙이는 것이다. 그 제목
거해 보았고, 2번은 위에 설명한 삼분법 구도에 맞게 아이
은 곧 사진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사진을 의 위치를 우측으로 옮겨 보았다.
촬영하면서, 꽃 사진이라고 해서 꽃만 크게 찍을 3번은 아이의 위치를 좌측으로 옮겨 보았고, 4번은 세로구
것도 아니고 뭔가 이야기 거리를 넣고 싶은데 그 도로 만들어 경사로를 더 부각을 시켜보았다. 이 네장의 사
럴려면 사진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또 진을 보고 어떤 사진이 가장 좋아 보이는지 마음으로 정해
보기 바란다.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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