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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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위하여 한자로 벌음리(伐音里)라고 썼다는 설도 있다.
또한 벌음동은 예전에 오산에서는 제일 처음 천주교가 시작된 곳이며, 예전 수용
소가 있던 곳은 오산초등학교의 임시교가 있던 마을이라고 한다.
잿말래(마을)
현재의 초평동 사무소가 있는 일대를 말하며 고개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천주교공소(터)
현재 초평동 사무소가 있는 곳의 위쪽으로 예전에 천주교 공소가 있던 곳이다.
팽나무(보호수)
시나무로 지정된 보호수로 벌음동 184-1 속칭 조상께에 있는 정지목으로 수령은
약440년이며, 나무 높이 11m, 나무 직경 10m로 자태가 웅장하고 부락민의 휴식처
로 이용된다. 생김새는 버섯 모양으로 약 100㎡정도로 퍼져 있다.
조상깨(숲)
조산(造山)깨에서 파생된 발음의 변성으로, 마을 앞에 있던 숲이었다 한다. 지금은
시의 보호수인 팽나무가 있는 곳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 풍수지리에 의하여 서동
앞의 호랭이산의 뿌리가 벌음동을 찌르고 있는 형국이 남성의 성기처럼 생겼고 벌
음동 마을은 여성의 음부를 닮아 마을의 아낙네들이 이 양기를 차단하기 위해 인공
적으로 숲과 산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음나무를 비롯한 가시가 많은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음나무는 재앙을 예방한다고 하여 농촌 대문 위
에 많이 걸어놓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에는 팽나무 외에 음나무 10여 그루가
남아 있다. 또한 벌음동 지명 유래에서 마을에 소리가 나면 주민들이 싸우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겨 두레패가 없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말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현
재는 마을에 풍물이 없지만, 광복 전까지는 마을에 두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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