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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김해 김씨들이 처음으로 건너와서 정착하여 마을을 이룬 것으로 본다. 처음 마을이 생겼을 때
는 ‘사랑이’라고 불렀으나, 그 후에 사랭이, 사랑리로 변하여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 서랑리로 불려오
다 서랑동이 되었다. 해평 윤씨 족보에 기록된 정림(正林) 사랑동(士郞洞)이 서랑동의 본래 이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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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것이 아닌가 추정되기도 한다. 서랑동은 오산에서 최적의 전원마을이며 교통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나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심과 풍습이 남아 있어 고향 같은 마을이다. 서랑동에 마을이 형성
된 것은 약 200여 년 전인 정조 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 양산동 쪽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
이 사도세자의 능이 옮겨오면서 산 너머 이곳 서랑동 쪽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처음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 처음 정착한 성씨는 김해 김씨(현재는 금녕 김씨로 바뀌었음), 장수 황
씨, 연안 차씨 등이었다고 한다.
■ 노적봉(산)
서랑동 앞쪽(남쪽)의 산으로 높이는 135.3m로 화성군 정남면 고지리·내리와 가장동·초평동·신
장동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생김새가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것 같아 노적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고 한다.
■ 한봉(산)
노적봉의 정상을 부르는 이름으로 우리말의 ‘크다’ 또는 ‘높다’라는 뜻의 봉우리를 말한다.
■ 된봉(산)
한봉과 마찬가지로 노적봉의 정상을 이르는 말이며 산을 오를 때 무척 힘이 들어 붙여진 이름이라
고 전한다.
■ 범굴(골짜기)
노적봉 밑에 있는 골짜기로 큰 바위가 많고 예전에는 범이 살았던 굴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 전한다.
■ 윗말(마을)
서랑동의 위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오산시사
■ 아랫말(마을)
서랑동의 아래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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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림(正林)이란 지명은 오늘날 화성시 정남면의 옛이름이기도 하다. 정남면은 정림과 남곡(南谷)의 합성이며 바다로 향하여가는
황구지천의 왼쪽이 정림이었고 오른쪽이 남곡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38 김용국, 『구비전승 및 민속자료조사집』7(정남면 편), 화성시·화성문화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