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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야
평야는 지형적 특징에 따라 퇴적평야와 침식평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평야는 대부
분 퇴적평야이다. 퇴적평야는 하천의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성퇴적평야와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
해 형성된 해성퇴적평야로 구분된다. 즉 평야는 바다에 면해 있느냐 또는 바다로부터 격리되어 있느
냐에 따라 지형의 구성이 달라진다.
오산시의 평야는 오산천과 황구지천을 따라 발달된 범람원으로 하성퇴적평야이며 산지나 구릉지
로 둘러싸여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해발고도는 10m 내외로 매우 낮으며, 흔히 ‘들’이라고 불리며 논
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오산지역에서는 서북쪽의 독산, 노적봉, 양산봉, 여계산 등의 산지와 구릉지
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야지대라 볼 수 있다. 특히 오산천변을 따라 발달한 평야는 운암들의 대부
분 하성퇴적평야이고 기타 산록을 따라 좁게 발달된 곡간지(谷間地)에서는 침식 평야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침식평야는 지천(支川)들에 의하여 하천퇴적물이 얕게 덮여 있다.
대부분의 땅들은 오랜 침식작용으로 인해 저평야가 되었다. 황구지천의 오산시 양산동 경계 부근
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만들어졌고, 황구지천의 하류인 평택시 서탄면·오성면 일대에는 평택평야가
형성되었다.
오산시의 농경지 중 논과 밭의 비율을 살펴보면 논이 63.1%, 밭이 36.9%로 논의 비율이 더 높게 나
타나고 있으며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임야 34.5%, 경지 42.3%, 대지 9.1%, 기타 14.1%로 경지면적
이 임야보다도 높게 나타난다.
4) 소와 지(沼·池)
오산지역에는 소(沼)나 지(池)는 거의 없으며, 벼농사의 관개(灌漑)를 위하여 만든 인공적인 저수지
7개 소가 있다. 오산시 대원동에 청호(淸湖)동이란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호수와 같은
연못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존하지 않는다. 과거 오산천이 사행(蛇行)하며 흐른 자리에 작
은 소나 지가 있었는데, 현재는 하천을 정비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가 전부이다.
오산시의 저수지는 모두 농업의 관개를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이다. 오산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는 대원동 역말저수지로,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일제강점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다음으
로 오래된 저수지는 서랑저수지이다. 경기도 오산시 노적봉(露積峰, 160.3m)의 북쪽 산기슭 아래에
위치하는데, 1955년에 황구지천(黃口池川) 동쪽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축조되었다. 화
성시 화산저수지 남쪽에 있다 하여 화남저수지라고도 부른다.
오산시사 오산시의 저수 현황은 2019년 기준으로 총 몽리면적 211.7ha, 총면적 25.20ha, 총 저수량 163.2천
톤이다. 이 가운데 서랑저수지가 몽리면적 125.0ha, 면적 14.6ha, 저수량 46.2천 톤으로 가장 크다.
그 다음으로는 서동저수지가 몽리면적 27.0ha, 면적 3.6ha, 저수량 28.0천 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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