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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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고대관악부 1980년대










               ♪   1984년 이후 정기 고연전 응원



                 1984년 이후 정기 고연전의 새 방향 모색이라는 취지로 고연제라는 이름 아래 대동제, 학술

               제, 문화제, 응원제, 체육제 등의 행사 개최가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취주악부는 연대와
               함께하는 합동응원제를 통해 선구자, 신독립군가, 아침이슬 그리고 서로의 응원가를 같이 부

               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 정원제로 입학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자 예년과 달리 응원
               전에서 고출력 앰프, 스피커 등의 기자재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각종 전자 악기와 컴퓨터의 사

               용도 많아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수천 명 정도의 재학생들이 응원하던 시절과 달리 수

               만 명이 운집하여 응원을 하다 보니 기존의 취주악부 규모나 조직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
               고 있었다. 결국 1992년에 이르러 응원단에는 키보드와 신디사이저, 전기 기타 그리고 드럼을

               사용하는 ‘엘리제’팀이 만들어져 기존 취주악부의 응원을 대신하게 되었다. 응원단으로 참여
               하는 취주악부의 자부심은 거두어지는 대신 관악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윈드 음악을 연주

               하기 위한 실력 향상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보려는 의식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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