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전시가이드 2024년 04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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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 -mail :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자연의 위로_솔산, 145x130.3cm, 장지에 분채, 2016.




                            2024. 4. 10 – 4. 16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3관 (T.02-736-6347, 인사동)



             무위자연의 꿈
                                                            까지 작업이 구상되어 가는 실험과 연구 과정의 기록이다. ‘솔 시리즈’는 나
            정다윤 개인전                                         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경험에 따라 만들어지는 이미지로 자연의 아름다움
                                                            을 표현했다. 산수와 소나무를 소재로 하였으며 동양의 자연관과 관념 산수
                                                            화의 영향을 받았다.
            글 : 정다윤 작가노트
                                                            과거 동양의 정신적 문화 요소가 현재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고전 산수화의 정신과 기법을 재해석하고 한국화의 현
            동양의 자연관은 자연에 대해 무한한 사랑을 가지며 인간과 자연의 존재를         대적 변주를 모색하는 작업으로 출발하여 관념 산수에 구상의 변형을 통해서
            분리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삶을 영위하며 섭리에 순응하는 천인합일(千人合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一)의 조화를 품고 있다. 노장사상에서의 자연관은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집약할 수 있으며 이는 노장사상의 핵심인 ‘도(道)’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    무위자연의 위로 시리즈는 인간과 자연은 하나이며 연결됨을 중시하는 천인
            나로 노자의 ‘도’이자 ‘자연’은 무형, 무상이기도 하지만, 우주 만물을 생성하    합일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무위자연의 이상적 상태를 동경하나 자연과 달리
            는 근원으로서 유와 무의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연계의 만물        감정의 굴레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인체와 자연
            이 연결됨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중심의 개체성을 가진 서양의 자연관       의 결합한 이미지로서 표출하였다.
            과는 다르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내면을 중시하는 동양의 자연관을 배경으
            로 예술의 美를 추구하는 바이다.                              본 전시로부터 동양의 자연관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지친 사람들
                                                            에게 자연의 위로가 되새김 되기를 바라는바 이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솔 시리즈’부터 최근 ‘무위자연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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