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진주여자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100인전 2025. 4. 25 – 4. 29 경남문화회관 제2전시실(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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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안녕하세요? 48회 도미자입니다. 로 “쌩시껍”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하며 울먹일
당초 저는 100주년 기념 동문전 부산담당 준비위원으로 시작 때도 있었고 울컥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품서를 받으
되었습니다. 면서 한 분 한 분 통화하면서 ‘~경력 몇 줄 더 쓰세요! 너무 없
으면 학력·수상 기록 등 뭐 든 좀 더 쓰세요!’ 하면서 진행하는
부산에 누가 진주여고 동문작가인지 전국에 누가 동문작가인 동안 어느 선배님은 너무 고맙다고 커피 10잔 사주겠다는 분
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제가 부산미협 이사장에게 의논 도 계시고 “하늘만큼 땅만큼 고맙다”하는 분도 계시고 어느 선
했더니 미협회원들에게 공지하는 게 좋겠다해서 그리하자 했 배님께서는 제 지리산집 위 동네에 사신다며 함께 만나 차 마
지요. 부산미협 2,200여명 중에 ‘혹시 진주여고 동문이 계시 시자며 너무너무 반가워 하시고, 통화 과정에서 교우라 반갑
면 이번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 함께 하오자 하오니 제게 연 고 종친이라 반갑고 이래서 반갑고 저래서 반갑고 처음에 이
락주세요’라고 문자를 띄우기 위해 사무국장에게 전화를 하였 일을 엉겹결에 맡아 힘들다 어쩐다 하던 제게 끝없는 행복과
지요. 그랬더니 사무국에서 “아니 2,200명에게 다 보낼 게 아 축복을 안겨주는 선·후배님들이었습니다.
니라~~ , 일단 여류작가들에 보내되 그 분들 중에 회화 조각
공예 서예 등 13개분과에서 어찌 고를 거냐?”하면서 “아무리 한 참(엄청 한 참)통화하고 나서 마지막 인사가 “다음에 만나
자비부담이라 해도 여러 가지 여건 상 무리가 아니겠어요? 그 얘기 해요~”로 수화기를 내립니다. 마치 좀 전에 통화한 적이
럴 게 아니라 개인 대 개인으로 찾는게 낫지 않을까요?” 한다. 없었던 것처럼 “~다음에 만나 얘기 해요~”하는 선·후배님들을
얼굴도 모른 채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그저 동문이라는 이름
그렇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 45회 정양혜회장님과 저와 함 으로 그 학연이라는 인연으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의 연속
께 현작회 동인으로 활동하는 37회 강명순선배님의 도움으로 이니 그 “쌩시껍”은 그저 중간과정의 투덜거림에 불과하고, 결
부산권역 작가님들 총 20분을 찾게 되었고 당초 시도했던 부 론적으로는 이랬던 저랬던 『도록』은 제대로 나와야 하지 않나
산미협 회원은 정작 저를 포함하여 4분 뿐이었습니다. 그럼에 하는 대 명제를 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일념이었
도 불구하고 2,200명 미협회원들게 문자보낼 생각으로 시작 지요.
했던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로 시작했던 것이 작년 11월
부터 였습니다. 이렇게 부산팀을 확보하면서 출품서·개인정보 이 도록 만들기를 진행하는 동안 이 쪽 저 쪽으로 제일 많이 애
동의서·인물사진·작품사진 등 4종류를 받아 정리하면서 중간 쓰신 총동 서은주회장님, 손명수 사무국장님, 김승희 추진위원
중간 수정 필요하다는 선·후배님들의 요청으로 다시 수정하고 장님, 46분 추진위원님들, 동문전 준비 14분 전문위원님들 모
첨가하고 ~~ 그렇게 진행하면서 창원, 서울, 진주로 확대하여 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주여고 3만 동문 · 참여작가 106
현재 총 106분의 작가가 진주 남강변에 있는 경남문화예술회 분 · 100주년 기념 동문전 Fighting!
관에서 4/25(금)~4/29(화)에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2025. 4
지난 5개월간 준비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우리 경상도 말 편집주간 도 미 자
64 100주년 100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