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2)전남의대17회 미러클50 e-book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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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오후 5;13)- 이방헌의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 김성봉이 널리 전합니다.
백투더 퓨쳐
20대의 자기를 기억하시나요?- 책 끼고 도서관으로, 가운입고 당구장으로, 공부하고 막걸리
마시고, 공차고 연애하고, 친구들과 마냥 욕지거리도 불사하던 자연그대로의 순수했던 우리들.
어렴풋이나마 기억에 떠오르겠죠. 반백년 후 희끗한 머리, 절룩이는 다리, 허름한 옷차림으로
모교를 찾는 노인네들의 초상화를 머리속에 그려보는 우리의 심정은 어떨까요? 그때의 추억이
그리움으로, 간정함으로, 허전함으로, 쓸쓸함으로, 그리고는 서서히 마음을 젖어들게 만들지는
않을 런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늙은 친구들의 주름살이 앞에 있으면 막걸리 한사발이 속을 후
련케 해주겠죠. 50년 전의 추억이 앞으로 20년을 더 살게 해줄지 누가 알겠습니까?
벗들이여, 일단 잊혀진 얼굴이나 들여다봅시다. 지나간 희로애락, 깊은 골을 이루었으면 어떠
리.- 준비 위원장들 노고에 감사하며 갑자기 몇 자 적어봅니다.
이방헌
(9월30일 오후 3:44)
1969년 전남의대 졸업하신 동기 여러분!
기적 같은 우리들의 재회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이번 주 토요일(10월5일) 12시30분 광
주송정역 맞이방(대합실)에 모두 모여서 행사를 시작합니다, 곧바로 송정역으로 못 오실 분은
5일(토) 11시30분 신양파크호텔(숙소)에서 송정역으로 출발하는 우리들의 전세버스를 이용하
시기 바랍니다. 송정동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시간이 되면 잠시 충장축제에 참석한 후 숙소로
돌아와 check in한 후 오후 일정인 모교 및 병원방문(학동, 노대동, 화순)을 합니다.
점심만남이나 오후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우신 동기분이나 사모님께서는 오후 행사 출발시간인
오후 2시30분까지 혹은 기념식이 시작되는 저녁6시 30분 이전까지 기념식장인 신양파크호텔
로 직접 나와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여러분의 이메일주소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행사영상들을 편
집해 이메일로 받아보시게 하는 목적입니다. 김준철 위원(010-4652-8287)에게 문자로 알려주
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주시는 동기여러분께 다
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회장 조유영, 준비위원장 김성봉, 준비위원 조홍주 지남철 김준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