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0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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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



                                                                    김 광 훈



                 반년을 이어 온 코로나에 지치고
                 태풍에 힘들어 쓰러져도



                 살아있는 삶은
                 살아 내야 하는 숙명이기에

                 폐허가 되어버린

                 절망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땀방울을 보며



                 그 모진 세월을 살아낸
                 어머니 아버지 삶의 생명력으로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품어보련다.














                            김광훈|제주도 거주. 독서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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