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P.S photograph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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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베트남 스케치」
베트남의 풍물과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집...
「P.S photograph collection」가 출간됐다.
월포에서 펴낸 이 사진집은 사진작가 김평산 씨가 베트남의 주요지역 40여 곳
을 돌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들이 생생하게 수록돼 있다. 작가는 54개 소수민
족이 사는 산악지역과 밀림지대를 부지런한 발로 찾아다니며 그들의 전통문화
와 삶의 표정을 여과없이 찍었다.
'60년대의 한국 시골장터를 연상케 하는 산간오지 장터에서는 지치지 않고 살
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강한 생명력과 풋풋한 인정미가 느껴지고 메콩강에서
그물을 건져올리는 어부의 모습에서는 삶의 순박성과 근면성이 정감있게 다가
온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가지고 있는 돈은 늘 쓰기에 부족하기만 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비해 시간은 늘 빠듯하기만 하다. 그 시간과 돈은 내가 만족하는 순
간에 모자라던 것이 차고 넘치게 되고, 불행하던 현재의 상황은 더 불행한 상
황보다 훨씬 행복한 상태로 변화되기 마련이다. 그런 풍요로움과 마음의 여유
로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행복지수는 결코 밖
으로 드러나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음속에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 디렉터 (월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