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6권 korus 8월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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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전쟁이 낳은 비극의 땅 DMZ… 서부에서 동부까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은 압도적 경이로운
풍광을 보여준다. 생태계와 경관은 모두 한반도 자연이 빚어내는
다양한 그림같은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다. DMZ는 국제적인 생태적
보고로 평가되지만 군사적 대치 상황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이젠 최고의 자연 전시장 알려지지 않았다.
DMZ는 한반도 허리 248km를 가르는 살아 있는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전시장이다. 경기도 파주부터 연천을 거쳐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동부전선으로 넘어가는 철원 김화에서 본 DMZ.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까지 2개 광역도와 7개 시군이 연결된
한북정맥을 지나서 적근산과 백암산까지 한반도 허리를 횡단하는 DMZ가 동쪽으로 펼쳐진다. 자연생태계의 횡축은 65년 이상의 세월을 지내며 역동적으로
꿈틀거렸다.
DMZ는 지형적으로 크게 산지, 평지 그리고 습지로 펼쳐진다.
이 세가지 기본적인 형태의 자연이 오밀조밀 압축적으로 혹은
변화무쌍하게 엉켜서 한반도 허리를 관통하며 펼쳐진다. 유럽에도
아시아에도 찾기 힘든 자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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