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0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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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추어 하부에서 상부까지 한줄 잇기를 한 후 옆줄로 계속 이동하여 암기와를 연속 하여 깔기를 완료하였

               다. 이 현수곡선을 내리지 않게 되면 지붕 기와곡이 흐트러지므로 일매지게 내려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
               다. 연함에서 암키와는 150mm 정도 내밀고 다음부터 겹쌓기를 하였다. 수제기와 특성상 형태 크기가 똑
               같지 않아 쌓기 도중 바닥 기와 면에 밀착되지 않고 들뜨는 부분이 보이면 다시 해체하여 맞는 기와를
               찾아 교체하면서 깔았다. 지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수이다. 기와끼리 만나는 부분이 잘 맞아야 물이
               세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였다.  한  장  깔고  나면  암기와가  바닥  흙에  딱  붙도록  탕탕  밟아주어

               밀착시켜준다. 암기와 잇기가 끝나면 지붕면에 먼지가 없도록 한번 청소를 해주었다.






















               〔사진3-191〕 기와 내밀기                              〔사진3-192〕 바닥 암기와 깔기






















               〔사진3-193〕 암기와 깔기 완료                           〔사진3-194〕 지붕면 청소하기



               바닥 암기와 깔기가 끝나면 초장으로 사용할 숫기와를 놓고 뒷부분에 동선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을
               뚫어둔다.  보통 막새에는 구멍을 뚫어서 제작하지만 숫기와만 들여오는 경우 구멍을 뚫지 않는다.  때문
               에 현장에서 직접 뚫어야 한다.

               의궤에는  동북포루에  34장의  보통암수막새가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이  34장은  어디에  쓰였는지
               암수막새 각각  몇  장인지 알기  어려웠다. 설계  시  이들을 각  추녀와 합각 끝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
               량을 구분하였다. 암수막새를 사용하면 기본 3장에서 홀수로 수량이 늘어나므로 4군데 추녀 끝에는 각 7
               장씩 총 28장이 되고, 두 합각에는 각 3장, 2장의 암막새에 1장의 숫막새를 사용해서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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