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녹슮에서 반짝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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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단의 복원 과정(2018년 12월 현재) 선잠단의 복원 후 모습 c문화재청
선농단과 선잠단. 농사와 양잠은 거의 같은 위상의 소중한 국가사업이라 고 말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왕실 차원에서도 양잠을 장려하기 위하여 왕후가친히누에를치던친잠親蠶 의식을행했다.뽕잎을따는음력2,3월 경에뽕잎을따는친잠례親蠶禮와5월에고치를거두고씨고치를잘챙겨
간수하는 갈무리 의식인 수견례 收繭禮 가 있다. 1924년 6월 17일, 창덕궁 주합루 宙合樓 서편에 있는 친잠실 親蠶室 에서의 순정효 황후 윤비 尹妃 친잠모습이 사진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 록에 의하면, 친잠은 조선시대 1411년 태종 11년 에 비롯되 었고, 본격적으로 친잠을 의례화한 것은 1476년 성종 7년 왕궁 후원에 조성한 채상단採桑壇 에서 실시한 것이 최초 라고 한다. 이듬해인 1477년에는 이를 제도화한 「친잠 응행절목 親蠶應行節目」이 제정되었다고 하니, 친잠만 살펴 보아도 양잠이 얼마나 중요한 국가산업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주합루 서편 친잠실에서 행해진 순정효황후의 친잠 (1924.6.17) c한국학중앙연구원
경북산업유산을 둘러 봅니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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