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2020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 지문 해설 결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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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승의 시를 모티프로 하여 창작함.
② ‘아하’, ‘아하하’의 반복 사용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화자의 절망감을 드러냄.
③ ‘삼수갑산’을 능동적 존재로 설정하여 화자의 비애를 심화함.
④ 4음보의 반복 사용으로 운율감을 드러냄.
⑤ 자문자답의 형식을 사용하여 답답한 심정을 드러냄.
⑥ ‘삼수갑산’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함.
⑥ 자연물에 인격적 속성을 부여하여 시적 정서를 드러냄.
⑦ 화자는 시적 공간의 유폐적 특성을 부각하여 고향에 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강조함.
⑧ 자조적인 어조를 통해 우리 민족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표출함.
⑨ 시어, 시구 반복 사용으로 운율감을 드러냄.
⑩ 영탄적 어조를 통해 화자의 처지를 표현함.
해 설
이 시는 김소월이 스승인 김억이 보낸 시 「삼수갑산」에 운을 붙여 보낸 답시로 알려져 있다. 삼수갑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하다고 알려져 있는 함경남도의 삼수와 갑산을 말하는데, 이곳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귀양지로 꼽힐 정도로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었다. 화자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는 고립된 상
황을 삼수갑산에 유폐된 상황이 주는 단절감과 절망감을 통해 그려 내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조의 태도
를 드러내고 있다.
삼수갑산
- 김억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嶺) 넘어가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 리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불귀(不歸), 불귀, 다시 불귀,
삼수갑산(三水甲山)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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