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최예태 작가 E-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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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내 그림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20년 전에

                            청색의 나부나 붉은 산으로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급조가 아닌 자연


                            발생적인 발로 랄까?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사각공간의

                            캔버스 앞에서 나는 늘 욕구불만을 억누르지 못하며 내 그림이 못마땅한

                            나머지 이미 싸인 된 그림 마저도 분할 공간으로 해체하고 그것을


                            변화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 나머지 직선과 평행선 또는 사선을

                            시도하면서 변 화를 꾀하 는 것이다 . 선이 하나가 들 어가면 좀

                            단조로움으로 두 개 내지 세 개의 선으로 공간 분할을 시도하며 그것은 곧


                            창틀 이미지로 발전해 나아간다. 안정된 공간, 실내에서 밖을 내다보는

                            습관처럼 창틀을 통하여 보여 지는 자연 그것도 희미한 自然이 아닌

                            드라마틱한 自然으로 구성해 나아간다. 그럼으로 지루한 공간의 변화를


                            시도하는 평면작업으로 이어진다. 많은 관람객들이 왜 이 그림에 선이

                            들어가 있느냐고 물으면 조금은 따분하지만 실내에서 창틀을 통하여

                            내다보는 자연을 상징한 그림이라고 대답하며 공간을 분할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라고 답해주면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하는 사람들을 본다. 바로

                            창틀 이미지를 심상화 한 그림 이랄까? 캔버스라는 사각 공간은 작가마다

                            각 개의 개성이 표현되는 가슴과 영감에 관한 이미지 실현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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