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2025_서울인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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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서울인 2025 Spring _ Vol. 390





                                                                                장·36회 동기산악회장)
                                                                                총무, 등반대장, 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희생
                                                                                정신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정말로 힘든 자리
                                                                                인 것 같습니다. 영광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잘
                                                                                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는 자리입니다. 어쨌
                                                                                든 이렇게 산악회의 역할을 맡고 계시는 선후배
                                                                                님들의 충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로 인해서도
                                                                                좋은 흔적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성필(34회·현 감사)
                                                                                제 취미 활동 중에 산을 좋아하고 특히 동문산
                                                                                악회에 나와서 어울리다 보니까 즐겁더라고요.
                                                                                앞으로도 즐거움이 남는 산악회가 되었으면 하
                                                                                는 바람으로 미력이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는데 그래서 감사직을 수
                                                                                락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인생 멋지게 살아갑시
                                                                                다.

                                                                                고장욱(41회·현 등반대장)
                                                                                2014년 8월 동기 진호를 따라가서 대간 산행에
                                                                                처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3~14년 회사 일로 스트레스도 많고 건강도
                                                                                안 좋았던 시기였는데 진호와 동기들이랑 같이
          하면서 인생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지 않나          도에 계획 세울 때는 나름대로 통계 분석 다 해         산행을 하면서 32회 선배들과 14회 장 고문님
          생각합니다.                             가면서 산행지도 잘 선택했다. 생각하고 공부를          을 만났던 시기였습니다. 산행이나 산행 후, 만
                                             잘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이제 실행에 들어갈           남들이 자극과 활력이 되었습니다. 총산의 어떤
          명태영(29회·산악회원)                      때 제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 일어났어요.  일단         행사든 항상 열심히 참여하고 많은 선배님들과
          총산은 저에게 가장 매력인 곳입니다.               제가 산행을 잘 못하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소통하면서 점점 건강도 좋아지고 일을 하는 데
          이렇게 자체적으로 잘 운영되는 모임은 본 적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도 활력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
          없습니다.                              그래도 좀 즐기면서 했어야 했는데 즐기지 못하          각이 듭니다. 10년이 지나서 이제 봉사할 수 있
          내가 갈 곳이 있고 또한 사람들이 환영해 주고,         고 했던 게 좀 아쉽습니다. 후배들한테도 그런          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받아주는 곳이 총산입니다.                     말 좀 해주고 싶어요. 즐기면서 좀 힘들어도 어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끈끈하게 할 수 있는 모임          차피 해야 할 건데 하는 생각입니다.               김평기(46회·현 부총무)
          이 총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총산에 나오면서 생각한 거는 ‘노력하는 자를
          간담회를 통하여 서로 인사하고 반가워하며 안           채수영(40회·직전 총무)                     이기는 법은 즐기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도 묻고 하는 좋은 시간입니다.                 올해 새롭게 총무 역할을 맡게 된 45회 조항민         저는 이 총산에서 즐기고 싶습니다. 나이 들어
          오늘 같은 시간들은 오래오래 남을 수 있고 앞          후배가 저보다 훨씬 더 잘하겠지만 가끔은 하           서도 즐길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저는 이제 총
          으로도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소연이 필요하고 그럴 때마다 제가 먼저 경험           산이라고 생각을 했고, 초보다 보니까 앞으로
                                             한 선배로서 후배한테는 항상 상담자가 되겠습           좀 많이 좀 배워서 선배님들 하시는 산행처럼
          김진우(36회·직전 등반대장)                   니다                                 익숙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노심초사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행사할 때마다 “이거 어떻게 해” 오히려 그 전년        김승희(36회·현 백두대간종주단 지원팀              조항민(45회·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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