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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서울인 2025 Spring _ Vol. 390
장·36회 동기산악회장)
총무, 등반대장, 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희생
정신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정말로 힘든 자리
인 것 같습니다. 영광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잘
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는 자리입니다. 어쨌
든 이렇게 산악회의 역할을 맡고 계시는 선후배
님들의 충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로 인해서도
좋은 흔적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성필(34회·현 감사)
제 취미 활동 중에 산을 좋아하고 특히 동문산
악회에 나와서 어울리다 보니까 즐겁더라고요.
앞으로도 즐거움이 남는 산악회가 되었으면 하
는 바람으로 미력이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는데 그래서 감사직을 수
락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인생 멋지게 살아갑시
다.
고장욱(41회·현 등반대장)
2014년 8월 동기 진호를 따라가서 대간 산행에
처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3~14년 회사 일로 스트레스도 많고 건강도
안 좋았던 시기였는데 진호와 동기들이랑 같이
하면서 인생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지 않나 도에 계획 세울 때는 나름대로 통계 분석 다 해 산행을 하면서 32회 선배들과 14회 장 고문님
생각합니다. 가면서 산행지도 잘 선택했다. 생각하고 공부를 을 만났던 시기였습니다. 산행이나 산행 후, 만
잘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이제 실행에 들어갈 남들이 자극과 활력이 되었습니다. 총산의 어떤
명태영(29회·산악회원) 때 제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 일어났어요. 일단 행사든 항상 열심히 참여하고 많은 선배님들과
총산은 저에게 가장 매력인 곳입니다. 제가 산행을 잘 못하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소통하면서 점점 건강도 좋아지고 일을 하는 데
이렇게 자체적으로 잘 운영되는 모임은 본 적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도 활력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
없습니다. 그래도 좀 즐기면서 했어야 했는데 즐기지 못하 각이 듭니다. 10년이 지나서 이제 봉사할 수 있
내가 갈 곳이 있고 또한 사람들이 환영해 주고, 고 했던 게 좀 아쉽습니다. 후배들한테도 그런 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받아주는 곳이 총산입니다. 말 좀 해주고 싶어요. 즐기면서 좀 힘들어도 어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끈끈하게 할 수 있는 모임 차피 해야 할 건데 하는 생각입니다. 김평기(46회·현 부총무)
이 총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총산에 나오면서 생각한 거는 ‘노력하는 자를
간담회를 통하여 서로 인사하고 반가워하며 안 채수영(40회·직전 총무) 이기는 법은 즐기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도 묻고 하는 좋은 시간입니다. 올해 새롭게 총무 역할을 맡게 된 45회 조항민 저는 이 총산에서 즐기고 싶습니다. 나이 들어
오늘 같은 시간들은 오래오래 남을 수 있고 앞 후배가 저보다 훨씬 더 잘하겠지만 가끔은 하 서도 즐길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저는 이제 총
으로도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소연이 필요하고 그럴 때마다 제가 먼저 경험 산이라고 생각을 했고, 초보다 보니까 앞으로
한 선배로서 후배한테는 항상 상담자가 되겠습 좀 많이 좀 배워서 선배님들 하시는 산행처럼
김진우(36회·직전 등반대장) 니다 익숙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노심초사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행사할 때마다 “이거 어떻게 해” 오히려 그 전년 김승희(36회·현 백두대간종주단 지원팀 조항민(45회·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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