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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 그 후 After Apocalypse / 황규태









              황규태는 자신이 발 딛고 서있는 사회, 시대, 삶과 유리되지 않고 그것에 대해 항상 사진 작

              품을 통해 진지하게 발언을 해왔다. 작가는 환경오염, 핵문제, 생명공학 문제 등, 현재진행중
              인 혹은 미래사회에 도래할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줄곧 작품으로 응답해왔다. 이 작품들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형식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 기법인 필름 태우기, 포토몽타주, 확대
              (픽셀이 보일 때까지) 등 다양한 전위적인 실험기법들이다. ‘묵시록(黙示錄, Apocalypse)’이
              란 신약성서 중 마지막 권으로, 세계의 종말 혹은 최후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세계가 종말을 고하고 난 이후인 ‘묵시록 그 이후’의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같은 미
              래적, 초문명적 의문에서 출발한 작가는 현대 문명에서 도출된 다양한 모티브(핵폭발, 생명
              복제, 빅브라더 등)를 사용하여, 미래 문명과 그 문명이 종말을 고하고 난 이후의 세계를 자

              유롭게 상상한다.

              박상우 (중부대학교 교수, 이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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