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안세홍 겹겹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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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1991년 이후 아시아에서 수천명의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밝혔지만, 그 기록
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생존자는 수백명에 불과합니다. 올해에도 필리
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를 찾
기 위해 나섭니다. 현재 두명의 생존자가 있으리라 추정되는 북한방문을 지속
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외 대만, 호주의 네덜란드 생존자를 취재합니다.
전쟁의 변방에서 피해자가 많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생존자들의
생활환경이 어렵기만 합니다. 취재와 동시에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아시아 수백명의 생존자 지원을 위해 집 고치기, 의료, 생활지원을
지속해 나갑니다. 올해 부터는 겹겹만이 아닌 일본, 미국, 중국 등 뜻을 같이하
는 시민들과 함께 보다 체계적이고 확대된 지원을 마련해 나갈계획입니다.
위안부에 막연한 반일 감정이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문제의 진실을 알려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제대로 기술되지 않아, 정보
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보다 넒은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도록 학교내에서
사진전, 강연과 교육을 이어 나갑니다. 또한 겹겹 운영위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강연과 토론을 통해 겹겹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만들어 갑
니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한일간의 큰 시각 차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국
제사회에서의 시각이 우리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막연하게 일본의 입장에 서
서 왜곡된 정보와 의견을 가지고 있고, 무관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국제사회에
서의 사진전, 강연회를 통해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한일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쟁이 발발하는 어느 곳이든 일어나는 인권문제로의 인식전환을 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