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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옥션이 만든 경매잡지!






                              경매는                                                        교육과정
                                                                                         경매공포탈출
                              시나리오다!!                                                    1:1경매코칭



                               경매코치 이병열
                               010.7279.2247  |  카카오ID: coachkwzaz


           경매물건을 검색하다 보면 시나리오라는 것을 쓰게 됩니                  었습니다. 농협과 건설회사는 근저당을 설정하기 이전에
           다. 물건별로 각각 구구절절한 사연이 깃들여 있고, 그것                세입자 여부를 확인하고 대출금을 정했을 것인데, 대출
           을 유추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을 시나리오라고 합니다.  금이 얼마지...? 확인해보니 대출금은 두 군데 합해 보니
           등기를 보고, 임차인 현황을 보다 보면 때로는 영화같은  감정가를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스토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당연히 전세권이 그 이전에 설정이 되었다면 대출금은
           그 영화같은 스토리가 정말 실제 이야기와 같다고 한다                  확 줄었을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합니다. 대출을 땡기고
           면, 얼마나 소름이 끼칠까요? 이런 저런 많은 물건들을  전세금까지 총 3억 5천을 확보하게 된 소유자... 등기일을
           검색하고 조사하다 보면 의외로 그런 경우를 심심찮게  10월 14일로 맞춘 것은 결국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함이었
           볼 수 있습니다.                                      다고 볼 수 있겠고, 전세권자를 결국 은행보다 후순위로
                                                          앉히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알게 된 물건은 2017타경2884. 천안에 있는 아파
           트로, 감정가 2억 5천 6백만원, 1회 유찰로 최저가는 1억             물론 처음에는 경매를 당할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겠지
           8천만원 정도입니다. 전용면적 30.2평 대지권 16.6평으              요. 어쨌든 소유자가 어디까지 생각을 했든 안했든, 이 전
           로 10년도 안된 아파트로 물건은 좋아보였습니다. 이 물                세권자는 완전히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매를 당한 세
           건은 결국 14명이 경쟁을 하게 되었고, 88.87%라는 좋은  입자는 한 푼도 못 건질 상황이라는 것이 그 때도 추정이
           가격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가능했을테니까요.

           그런데, 임차인현황과 등기부현황을 보는 순간 눈을 의                  그러면 전세권을 설정했던 이 임차인이 직접 이 아파트
           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등기상 소유권이전, 근저당                 를 받을 수는 없었을까요? 혹시 입찰한 14명에 들어있었
           설정, 전세권설정이 한 날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말로만  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높은 금액을 쓰기는 쉽지 않
           듣던 그 경우가 실제로 나타난 건가...’  저는 등기부등본              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8000만원이라는 보증금을 감
           을 좀 더 살펴 보기로 했습니다. 등기일이 같을 때는 접수               안한다면 높은 금액을 쓰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번호로 그 순위가 가려질텐데...만약 이 사람이 접수번호
           가 가장 뒤에 있다면 배당은 어떻게 되는거야...머리 속에  경매투자시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그려 보는 것은 상당
           수많은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히 중요합니다. 제한된 정보에서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궁금증이 생기고, 몇 가지 정보가 더 필요하게 되며, 그
           등기를 보니 역시 농협과 건설사는 가장 먼저 등기를 접                 것을 확인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합리적인 분석을
           수했었고, 전세권자는 접수번호가 10번 뒤이어 있었습니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물건의 내면과 역사를 알게 되는
           다. 경매물건을 보다보면 전입신고를 안 해서, 확정일자                 것이죠.
           를 받지 않아서, 배당신청을 하지 않아서 등등 안타까운
           광경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경매투자는 반드시 과
                                                          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셔야 된다는 점, 꼭 명심하
           이번 경우도 보는 순간 “당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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