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아트뉴스온라인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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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NEWS ONLINE                                                                                                   2021.NOVEMBER - ISSUE.02










            이한우의                                                                                                                                                                                LEE





                                                                                                                                                                                                HAN WOO
                                                                                                                                   <묵언; 默言>       의 미적 메세지를 통해 들여다 보는
                                                                                                                                   이한우 작가의 에술세계
                                                                                                                                                                                                ― 이한우


                                                                                                                                                                                                호수는 고요하다
                                                                                                                                                                                                침울한 하늘을 끌어내려 수면에 깔고
                                                                                                                                                                                                연잎은 빙산처럼 떠있다

                                                                                                                                                                                                수면아래 고개를 파묻은 연은 말이
                                       작품세계를                                                                                                                                                    없다

                                                                                                                                                                                                엽록소의 계절을 넘어온 그는 햇살에
                                                                                                                                                                                                푸른 몸을 내어주고

                                                                                                                                                                                                찬연한 무채색 옷을 입었다
                                                                                                                                                                                                햇살 벌레들 옹글거리며 살갖을
                                                                                                                                                                                                갉아먹어도
                                                                                                                                                                                                그저 고요하다



                                                                                                                                                                                                견디고 있는 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건가, 누구를?
            관통하는                                                                                                                                                                                정적만이 출렁이는 화실에서 고개를




                                                                                                                                                                                                들이밀고
                                                                                                                                                                                                말 없는 함성을 화폭에 쳐넣고 있는
                                                                                                                                                                                                나는



                                                                                                                                                                                                신축년 끄트머리에서, 이한우

                                                                                                                                                                       향(向)Ⅱ- 90.9 × 65.1, Oil on canvas


                                                                                                                                    서울전시                                             진주전시
                                                                                                                                    일시 :  2021년 11월 17일(수) ~ 11. 23일(화)
                                                                                                                                                                                     일시 :  2021년 12월 9일(목) ~ 2021년 12월 13일(일)
                  묵언(默言)                                                                                                            장소 :  인사아트센터 제5전시장 (5F)                          장소 :  경남문화예술회관 제 2전시실(1F)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T. 02-736-1020)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로 215       (T.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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