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엄기숙 e-book 링크 연결 20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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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지 못한 인간의 역설적인 부분을 그림에서는 행복 그리고 설레임
표현해내고 있다. 자연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그림을 완성을 했을 때, 그 행복감 그리고, 그림을
그에게 방독면은 더 이상 자연의 향기를 전시할 때의 설레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그리워하지 못하는 사물이다. 겁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 젊은 에너지 때문
에, 혹은 에너지를 받고 싶어서 그림을 해야지 하는
동물은 나이고, 형태는 길이다 욕심이 생깁니다. 미술은 ‘창작’이기 때문에 때로
는 고통이 따르기도 하지만 일단 작업에 들어갔을
“동물은 또 다른 나의 페르소나이고, 각기
때는 아이디어가 샘솟아 그림을 그리는데 더
다른 형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에게
편안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영감은 순간적인
나를 집어넣고, 각각의 무늬는 각기 다른 길을
찰나를 기억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길이 다양하듯이
그래서 공연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메모를
여러 갈래의 길에서 나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해둡니다. 예술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억들이기 때문입니다.”
글 박다윤기자
오후 어느날 36X26cm Acrylic Drawing ink, Water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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