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Korus Club 28권(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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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잉카트레일
Inca Trail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를 출발해 마추픽추까지 4일을 걸어야
하는 트레킹 코스로 험난한 길이지만 사전 예약이 없이는 방문할 수
없을 만큼 전 세계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레일이다. 트레일
코스는 우루밤바 골짜기(Urubamba Valley)의 칠카(Chillca)에서
시작하여 비밀의 계곡을 지나 높은 안데스 숲길을 걷게 된다.
3일차에 도착하게 되는 곳은 잉카 트레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 고도 4,200m의 와르미와뉴스카(죽은 여인의 고개라는 뜻)에
도착하는데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과 깎아내린듯 한 골짜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일의 클라이맥스인 인티푼쿠(태양의
문이라는 듯)를 통과 하면 잉카 문명의 신비로운 유적들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마추픽추에서 트레일이 끝나게 된다.
잉카트레일은 페루 정부에서 허가하는 잉카 퍼밋을 받아야만 방문할
수 있는데 하루 약 200여명의 여행자에게만 퍼밋이 발급되며 시즌에
따라 2~4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잉카 퍼밋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잉카 트레일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는 9월인데 평균 최고 기온이
20도로 쾌적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일교차가 심해서 밤에는
페루는 남미 최고의 여행지이다. 2430m 의 날카로운 산 정상에 자리잡은 계단식 성곽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 와
5도 이하의 추운 기온을 보이기 때문에 사계절용 침낭은 필수다.
세계 불가사의 나스카(Nazca)문양, 아름다운 안데스 산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잉카트레일’ 이 있다.
잉카트레일은 과거 잉카인들이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 사용했던 길로 북으로는 에콰도르에서 남으로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이르기까지 숲과 사막을 종횡으로 교차하던 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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