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Korus Club 24권(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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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무대 - 세상사는 이야기
웃으며 삽시다
희로애락 을 털어놓는 자리입니다. 좋은 글 인용하셔도 좋고 나누고 싶은 마음도 좋습니다 분량이나 형식에 상관없이 카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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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여행길 오자칠사(惡者七事)
잠시 후 운전사가 또 소리쳤다.
운전사:”오가입니다. 오가 내리세요!”
또 몇 명이 내렸다.
안절부절 못하던 최불암, 드디어 운전사에게 달려갔다.
최불암: “왜 이가하고 오가만 내리게 하는 거여?,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북미간의 핵 폐기협상이 진행되는 요즈음 고 최가는 언제 내리는 거여?”
국에 진정한 평화의 결실을 맺은 가을이 올건가? 얼마나 걸릴건가?를
어느 날 공자와 제자 자공(子貢)이
생각해 본다. 어려운 문제가 해결 될것 같은 때에 꼭 찬물을 끼얹는 사
한가로이 대화를 나눴던 모양이다.
람들이 있으니 이번 회담도 걱정이 되긴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한반
“선생님께서도 미워하는 게 있으실까요?”
도의 봄’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있다마다.
(1)남의 잘못에 대해 떠들어대는 사람(稱人之惡者),
그러나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아기가 울음소리를 내
(2)아래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자(居下流而訕上者),
며 태어나서 숨쉬기 시작하고, 몸을 뒤집고, 기어다니고, 일어서고, 붙
(3)용감하지만 무례한 자(勇而無禮者),
들고, 쓰러지고 하면서, 신체능력과 지능을 쌓으면서 성장하듯이 남북
(4)과감하나 앞뒤가 꼭 막힌 자(果敢而窒者)를 나는 미워한다.” 갱상도 할매
이나 북미간의 평화 회담도 마찬가지로 평화통일의 길에 도착하기 까
지는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워 질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너는 어떠냐?” 갱상도 할매 한 분이 독립기념관에 나들이 갔다.
자공이 대답한다. “저도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느라 피곤하신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쉬는데
동해선으로 남북이 연결되어 러시아 와 중국을 통해 유럽까지 유라시
(5)남의 말을 가로채 알고 있던 것처럼 하는 자( 以爲知者), 경비원이 다가와서 말했다.
아대륙 철도망 구축이 현실화 되면 물량 수송기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6)불손한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자(不孫以爲勇者),
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또한 철도로 유럽의 모든
(7)남의 잘못 들추는 것을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자(訕以爲直者)가 밉 “할머니! 이 의자는 김구 선생님이 앉던 자리입니다.
곳을 갈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며 큰 기대와 흥분에 잠겨본다.
습니다.” 앉으시면 안돼요.”
어린시절 미술선생님을 따라 4계절 찿았던 산들의 그리운 추억들을
그래도 할머니가 태연히 앉아있자 경비원은 다시 한 번
따라 책에서만 보았던 명사십리와 해금강, 산중의 산, 가장 아름다음고
스승은, 제 잘못이 하늘 같은데 입만 열면 남을 헐뜯는 사람, 김구선생의 의자이니 비켜달라고 부탁했다.
장엄한 금강산 그림 한폭을 꼭 그려보고 싶다.
제 행실은 형편없으면서 윗사람을 욕하는 사람을 밉다고 했다.
또 무례하게 용감하고, 이때 갑자기 화가 난 할머니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여행을 하면서 직접 보면 많은 것을 배우고, 즐
앞뒤 없이 과감한 자도 싫다고 했다. “야~, 이 양반아! 주인 오면 비켜주면 될거 아이가!” 나이가 들면서 같아지는 것!
거운 여행은 10년은 젊게 해준다. 또다시 금강산을 비롯하여 꼭하고픈
압축하면 남 욕하는 사람, 언제 오실랑가 김구 선생은......ㅋㅋㅋ
유럽기차여행을 살아 생전에 꼭 해보고 싶다. 한라산에서 시작하여 백
뭣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이 싫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두산까지의 먹거리도 다 맛보고 싶다. 피양냉면 (평양)을 먹으며 분단 60대 -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 같아진다.
의 아픔과 슬픔도 치유 되지 않으까 한다.
제자는, 약삭빠르고 잘난 체하는 사람과 버스 탄 최불암 (많이 잊어버리니까.)
건방진 것과 용기를 구분 못 하는 자, 70대 -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같아진다.
두 동강난 나라가 하나가 되어 화목하고
고자질을 정직과 혼동하는 자가 가장 밉다고 대답했다.
평화로운 나라가 되는 그날은 언제일까? 최불암이 버스를 탔다. (쭈글쭈글해지니까.)
스승이 네 가지, 제자가 세 가지,
생각하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종로에 오자 운전사가 이렇게 크게 외쳤다. 80대 -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같다
합쳐서 일곱 종류의 미워할 만한 인간형이 나열되었다.
소리내어 불러본다.
운전사: “이가입니다. 이가 내리세요!” 90대 -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나 집에 있는 사람이나 같다.
서용덕 (실버기자, AK)
이 진 (VA. FAIRFAX. Jin Rhee) 그러자 몇 사람이 우르르 내렸다. 100대 - 살아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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