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오산문화 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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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문화 소식





                Osan CuLture News












                오산다움의 시작은







                                                                                   글 _ 이숙영Ⅰ시인




                오산의 화성궐리사가 문화 인프라로 부각되기                    화콘텐츠 발굴과 각종 공연들이 토요일 주민들
                시작됐다. 궐동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이 문화와                   을 기대하게 만들고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
                사회복지의 투 트랙 아이콘으로 드러나기 시작                   는 길을 모색 중에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을 기

                하면서 궐동의 이미지를 환기시키거나 새롭게                    억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매월 마지막 수
                만들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화성궐리사                   요일, ‘문화가 있는 날’행사가 늘어감에 따라 굵
                안에서 음악회를 열 수 있는 장소성의 전환은                   직한 공연들이 오색시장에 들어오고 ‘문화’에

                궐리사가 오산사람들 속으로 들어온 것을 의미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오산의 예술적
                한다.                                        뿌리를 찾는 일의 첫 걸음을 디디기 시작했다.
                오산시의 상징물인 시조와 시화의 변경은 그동                    바로 오산 부산동이 경기재인청의 본거지였고
                안 친숙했던 비둘기와 개나리와의 시대를 접                    그곳에 대대로 도대방이 살았던 것은 오산이
                고, 새롭게 오산시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영향                   멋과 흥을 만들 수 있는 도시라는 개연성 하나

                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시조와 시화의                  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2015년 독산성문화제
                변경의 의미를 넘어 까마귀와 매화의 상징으로                   행사로 부산동 출신의 이용우 선생을 재조명하
                오산다움을 만들 수 있는 기저를 만들었다.                    는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괄목한 만한 일로

                오산사람들에게 역사의 굴곡을 견딘 100년이                   여겨진다. 내년에는 이용우 선생의 정신을 불
                넘는 오색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신중                    살라 이룩한 경기도당굿의 재현을 기대해본다.
                이다. 오색시장이 사람이 살아가는 하나의 마                   다음은 2015년 하반기 오산의 문화지평을 넓힌
                을 공동체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오색시장을 통                   행사를 중심으로 요약한다.
                해 오산사람들은 어떤 접점을 찾아야하는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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