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스피노 사우루스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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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오돈

                                                     1854년 캐나다에서 트로오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되었
                                                     지만, 그 후로 화석 발굴이 별로 없어 오랫동안 트로
                                                     오돈에 대한 연구는 크게 나아가지 못했어요. 하지만
                                                     130여 년 뒤인 1980년대에 두개골과 뼈대 화석이 발
                                                     견되면서 트로오돈의 정체가 비로소 명확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리고 1983년에는 옆의 사진과 같이 트로
                                                     오돈의 알과 둥지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 트로오돈의 알 화석. 사진 Kevmin




                                스티기몰로크

                                1980년대에 들어서야 그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
                                작한 스티기몰로크는 머리뼈만 화석으로 발견되었답
                                니다. 살던 곳이 흙이나 모래가 쌓이기 힘든 바위 언덕
                                이나 바위산 같은 곳이어서 시체가 보존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래요. 그나마 머리뼈라도 단단하고 두꺼웠기에
                                화석이 될 수 있었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에요.




                                               스티기몰로크의 두개골. 사진 Claire H ▶




                                           우리가 몰랐던 공룡의 비밀



                    공룡은 왜 돌을 먹었을까?

                    공룡 가운데는 위 속에서 돌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요. 대개 몸집이 매우 큰 초식 공룡들이 그
                    렇지요. 그 돌들은 공룡이 스스로 집어삼킨 것으로 밝혀졌는데, 공룡들은 대체 왜 돌을 삼킨 것
                    일까요?
                    오늘날의 악어는 돌을 삼켜 위 속에 집어넣어서 통째로 삼킨 먹잇감이 뭉개지고 으깨지며 소화

                    가 되도록 한다고 합니다. 거친 돌들이 먹잇감 사이에서 움직이며 소화를 돕는 셈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공룡들도 한꺼번에 많이 삼킨 식물을 잘게 부수기 위해 돌을 삼킨 것으로 보고 있
                    어요. 몽고에서 발견된 초식 공룡 파라사우롤로푸스의 위에서는 표면이 매끄러운 잔돌이 무려
                    112개나 나왔답니다. 처음에는 크고 울퉁불퉁한 돌을 삼켰지만, 돌이 모이 주머니 속에서 서로

                    부딪치면서 다듬어져 반들반들해진 것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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