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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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없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 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이슬람 국가 한가운데 국가적 규모
다. 그 성공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해주었다. 의 랜드마크를 세웠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기록이다. 물론, 사업가
2010 바쿠 엑스포센터 전광판은 세계 최초의 회전형 전광판이자, 데이빗 최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세상적인 프로젝트긴 하다. 하지만
세계 최고 높이의 전광판이다. 전광판 모듈의 숫자도 제일 많은 등 누가 뭐래도 선교사라 자부하는 사업가 최웅섭이 하는 일에 그런 동
몇 가지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전광판이다. 기 기부여를 기꺼이 하고 싶다. 무엇보다 과정 하나하나를 짚어보면 그
술, 디자인, 규모 등 어느 부분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 전광판은 완공 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나 스스로도 끊임
과 동시에 아제르바이잔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대통령 또한 이러한 없이 의구심을 가지며 많은 심적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근사
프로젝트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 하게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힘과 능력이라고 말할
심을 가지고 있다. 바쿠 엑스포센터가 자리하는 언덕에는 영빈관이 수 없다. ‘때를 따라 돕는’ 그분의 지혜와 인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
있는데, 국가의 중요 행사차 국빈이 방문하면 그곳 영빈관에서 행사 능했고, 기도 제목대로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들을 공급해주셨기에
를 진행한다. 영빈관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바쿠 엑스포센터에 세계 가능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
최초이자 최대의 회전 전광판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영빈관에서
국빈을 위해 만찬을 베풀기 전, 회전 전광판으로 대통령의 사진과
이슬람협의회 총수와의 인연, 이슬람 사원 전광판
국기 등을 보여주며 자랑하려는 의도에서다.
2011년 3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에 방문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이슬람 사원은 코카서스 지역
물론, 영빈관에서 내다보이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체첸 공화국, 다게스탄 공화국 등을 합쳐 코카서
회전하는 전광판을 보게 되었고, 본인도 투르크메니스탄에 이런 전 스 지역이라 부름) 이슬람을 대표하는 기관의 사원이고, 이곳은 바쿠의
광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후, 투르크메니스탄 대 이슬람협의회 본부와 총수가 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사원을 새로
사가 나를 찾아와 그 나라를 방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투르 증개축한 기념식이 열리던 날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알
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전광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 라 슈크르 총수를 찾아갔다. 알라 슈크르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코
며,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다. 카서스 이슬람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물론 면담은 보기 좋게 거절당
수많은 기록 중에서 내가 꼽는 단연 최고의 기록은, 최초로 그리 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거절에 물러날 내가 아니었다. 이슬람 국가
108 가난한 선교사를 세상 가운데 글로벌 사업가로 우뚝 세우시다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