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일산교회 60주년사 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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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공삼열 전도자     21)

                                     두 번째는 이 전도자는 구제 자체의 중요성을 인정하시되, 가장 중
    제
   2 장                             요한 것은 성경을 바로 아는 것, 그것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라는 점을                                                                       이영진 전도자가 우리 교회의 건립이라는 첫 비전을 제시하고 자립
    동 아 현
      북                            분명히 인식하고 거기에 온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것이다.                                                                             교회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는 등 거시적인 의미에서의, 큰 틀에서의 발
                                     이 전도자는 평생을 우리 교회와 우리 교회의 핵심인 환원운동, 그                                                                     전에 기여를 했다면, 공삼열 전도자는 보다 목회 현장쪽에서 열과 성을

                                   리고 그리스도대학교에 온 몸과 마음, 영혼, 신앙을 모두 바치셨다고                                                                      기울여 교회의 내적 성장과 충실화에 기여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시 대
                                   할 수 있다. 그리스도대학교는 대학교대로 매우 바쁘신 일정을 꾸려                                                                         우리 교회 초기 북아현동 시대에 대해 공 전도자에게 들어보았다.

                                   가고 계셨지만, 주일날과 화요일 목요일 저녁은 성도들의 성경교육                                                                        그의 목소리는 60여 년 전 우리 교회 초기 성도들의 열정과 희망의 순
                                         에 온전히 투입하셨다. 그리스도의교회만의 소중한 믿음을 제                                                                     간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었다.

                                         대로 일깨우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셨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
                                         리 그리스도 교회의 핵심인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                                                                   -처음에 어떤 동기로 우리 교회를 설립하시게 되었나요?

                                         을 위해서도 안팎으로 열심히 활동하셨다. 정말 몸이 다섯이라                                                                      북아현동 교회를 개척하기 전 내가 내수동 그리스도의교회를 섬기
                                         도 정신이 없을 법한 삶이요 시대였다. 그런데도 한 두명 성도                                                                   고 있을 때 내수동 교회에서 야간 신학교를 시작했다. 그 당시 최수열

                                         의 궁금증 하나에, 열망 하나에 모든 것을 쪼깨고 미루는 한이                                                                   선교사님과 동덕모 박사님, 박선흠 목사님, 그리고 강병천 목사님이
                                         있더라도 찾아오셨다. 그리고 가르치셨다. ... 전도자님의 교육                                                                  교수로 수고하셨다. 나는 야간 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1회 졸업

                                         에 대한 열정은 정말 끝이 없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전                                                                 생이 되었다.
                                         도자가 이런 성경공부에 바로 환등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교                                                                      나중에 내수동교회를 같이 섬기던 이영진 전도자가 미국 유학을 마

                                         회 기록에 보면, 이 전도자께서는 “스데반과 사울”(1962.2.20.)                                                             치고 돌아와서 나에게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함께 동역하자는 제안을
                                         의 성경주제를 환등기로 풀어낸 것으로 돼 있다. 불행하게도 그                                                                   하였다.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여러 번 이런 환등기를 활용한                                                                      그때 마침 나도 교회를 개척할 생각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나는 하
                                         성경교육의 사례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                                                                   나님의 인도하심인 줄 알고 수락했다. 우리는 내가 살던 북아현동에
           이영진 전도자
           (그리스도대학교 교수 시절 파수리 선교사와 함께)   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대단한 일이다. 벌써 60년 전의                                                                교회를 개척하자고 합의하고 북아현동에서 4평 정도 되는 건물을 얻

                                   이야기다. 오늘날로 치면 이 전도자의 ‘환등기를 활용한 성경교재 시                                                                      었다.

                                   각자료’는 오늘날 세계적인 온라인 시각 강연시스템인 TED에 비견된                                                                        교회를 개척하려면 개척 자금이 있어야 하고 개척교회를 돕는 후원
                                   다고도 할 수 있다. 그 분은 시각 미디어의 중요성을 거의 60년 전부                                                                    자도 어느 정도 있어야 했는데 나는 맨손으로 아무런 후원자들이 준

                                   터 통찰하는 안목을 지니셨던 것이다.                                                                                       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주님만 믿고 개척의 길에 나섰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려움을 다 해결하여 주셨다.

                                     한평생 교수와 신학의 이론가 그리고 우리 교회의 전도자로 사역하
                                   시며 후학을 길러내고, 그리스도의교회 전파에 심혈을 기울이셨던 이

                                   영진 전도자 덕분에 일산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믿음
                                                                                                                                              21) 공삼열 목사는 현재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장남 공재남 목사 댁에서 기거
                                   의 공동체를 일궈나가는 든든한 기초를 세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고 계시며 본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기재를 하게 됨


           74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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