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일산교회 60주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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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엽 운수업을 하시던 부친이 돌아                                                            전 과정을 책임지고 헌신하며 봉사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턱없이

                                                         가셨을 때 우리 교회의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부족하기만 했던 건축 재정을 주님을 향한 큰 믿음으로 감당해냈다.
    제
   2 장                                                   헌신적인 봉사로 장례 모든 행사를 주관하여                                                              이 과정에서 당시 금액으로 대략 5억여원에 이르는 자금과 건자재를
      북                                                  주었다. 최 장로는 이렇게 회고했다.                                                                 헌납했으리라는 추산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그가 건축
    동 아 현
                                                           “그 때 영하 15도였어요. 얼마나 추웠던지                                                           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부은 무수한 시간과 노력, 정성 무엇보다 크나

                                                         그런데도 그 분들이 하관예배와 장례 절차를                                                              큰 기도는 그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 예배당의 십자가로, 철제 기둥으
     시 대
                                                         끝까지 엄숙하면서도 정성스럽게 치뤄주셔                                                                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래스로, 단단하고 확실한 계단으로, 타일로,

                                                         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믿음 생활을                                                             천정으로 승화돼 빛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최 장로와 문오순 권사, 자녀, 사위, 손주들과
           함께 한 가족 사진                                    시작했지요.”                                                                                일산그리스도교회의 건축을 위해 그가 바친 모든 헌신과 헌납은 우

                                     그는 1976년 12월 북아현동 교회 세례탕에서 임봉수 목사의 집례                                                                    리 교회가 이어지는 한 영원히 기억해야 할만 것이다.
                                   로 침례를 받았다.                                                                                                   그는 1990년대 말 IMF 영향으로 사업을 접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

                                     그 뒤 1978년 1월 집사가 되고, 1988년 3월 장로로 장립됐다.                                                                  났다. 미국으로 가서도 곧바로 가정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렸다. 그
                                     이와 함께 모친 이맹선 권사, 아내 문오순 집사와 3남1녀 자녀들도                                                                    뒤 목회자를 초빙하여 지역교회를 개척하는 데 헌신했다.

                                   모두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그리고 모두 성실하고 열심히 신앙생활
                                   을 했다. 아버지의 소천이 온 집안을 복음으로 이끌어간 것이다.                                                                          최정근 장로 부부는 2019년 우리 교회 58주년 기념예배에 초대되

                                     이맹선 권사와 문오순 집사는 여선교회 임원을 맡아 교회 안팎으로                                                                      어 방문했다. 교인들은 그와 만나 함께 예배드리고 찬송을 부르며 기
                                   봉사를 많이 하여 성도들의 본이 되었으며 자녀들도 교회학교 생활을                                                                       도를 드리며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통해 신앙심을 키워나갔다.                                                                                             모두가 아름다워진 추억을 함께 나눴다. 이 기념예배에선 최 장로님
                                     특히 최 장로는 ‘기도의 역군’으로 불릴 만큼 틈날 때마다 기도를                                                                     의 아내인 문오순 집사께서 명예권사 임직을 받으셨다.

                                   드렸다. 기도원에 가서도 기도를 자주 드리곤 했다. 이 때문에 최 장                                                                       우리 교회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벽에서는 그가 헌증한 큰 거울이
                                   로가 속해 있는 남선교회에서는 평소 모임을 아예 기도원에서 갖고는                                                                       우리 교회를 찾는 성도들을 늘 은혜롭게 바라보고 있다.

                                   했다. 기도제목으로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기도’가 계속 이어졌다.
                                     그가 장로로 장립된 뒤에는 ‘그리스도의교회 장로 협의회’의 임원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우리를 이어지게 하시고 영원으로 이끄십니다.”

                                   으로 활동하며 연합 특별기도회를 주관하는 등의 활동으로 보다 큰
                                   은혜를 보다 많은 성도들과 나누려 힘썼다.

                                     최 장로는 무엇보다 우리교회가 일산으로 이주해 성전을 건축하는                                                                       4. 북아현동 출신 목회 사역자 현황
                                   데 결정적인 큰 역할을 하셨다. 어느 의미에서는 주께서 바로 그를 일

                                   산그리스도의교회 성전 건축을 위해 쓰시려고 당시까지 준비하셨던                                                                           북아현동 시대엔 교회학교와 청년 출신인 목회자와 사모를 많이 배
                                   것이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이다.                                                                                          출하였고 아직도 목회 사역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41)

                                     최 장로는 일산그리스도의교회 건축위원장으로 일산 신도시 종교
                                   부지에 대한 정보 확보로부터 교회 건축과 관련된 처음부터 끝까지의                                                                       41) 우리교회 출신 목회자 명단은 p154 참조


           142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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