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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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ing space II, mixed med. on canvas, 53x45.5cm  Breathing space III, mixed med. on canvas, 72.7x60.6cm




                                     ‘집’이라는 개념을 인간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집’이 인간이 속해 있는 많은 공간 중 인간과 가장 내밀하고 긴밀한
                                                심리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장소성을 경험에 의한 정신적인 것으로 치환하면서
                                         ‘집’과 관련된 여러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이미지로 표현한다.



                                                            남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동시에 관객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끊임없이
            그  과정에서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1962)의  <공간의   만들어 거듭나는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게 작가의 기본 모습이라고 하며
            시학>을 접하게 되었고, 인간의 내밀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의미를       작업에 임할 때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시간을 투자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살펴보면서,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집’과 그 집 안의 많은 장소들이
            가지는 관계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발전에  대해  질문하였을  때  작가는  현재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은 세계적으로 잘 뻗어 나가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호황을 맞이하고
            작업을 하면서 대표적 재료는 캔버스와 아크릴, 금속이며, 그 외 타 재료는 실과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아직 한국인은 작품구매 목적이 재테크인 점으로,
            여러 가지 가루재료를사용한다. 금속은 철, 은, 동이 주이며 요즘은 철을 많이     잘나가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선호 하는 경향이 있어 일반인들이 작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철의 특성인 녹을 회화의 이미지로 활용하면서 실위에 아크릴      구매하고 싶어도 접근하기 힘든 높은 가격으로 미술품 구매가 특정층만의 것이
            물감으로 채색하여 입체감을 주는 작업으로 자신 스스로도 그 부분에 매료됨을       아니여야 진정한 문화 예술이 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느낀다고 한다.                                        이제  작가로서  연륜이  깊어지면서  젊은  작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얘기를
            이경해  작가는  작업의  영감을  위해  주로  큰  서점을  방문하여  인문,  예술,   물었을 때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젊은 작가들은 작업은 물론 판로개척에도
            철학서적, 회화집, 건축, 인테리어 심지어 요리책 등을 탐독하고 뭔가 끌리는      두각을 보이는 것을 보며 한국 미술의 앞날이 밝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한다.
            부분이 있으면 아낌없이 책을 사는데 투자한다. 그러다 바슐라르의 <공간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너무 트렌드에 따라가는 판매 위주의 작업보다는 예술 본질
            시학>을 발견하고 ‘이것이다‘ 싶어 거의 한권을 외우다 시피 읽고 또 읽다보니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작업을 하다보면 세계시장에서 리드하는 역할을 하지
            작가의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한다.
            피해갈  수  없는게  세월이라고  했던가  나이가  들면서  계속적으로  생각되는   이경해  작가는  전업작가로  작업에  열중하고  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부분이 작업의 기본에 이론적 기초가 든든해 져야 겠다는 확고한 일념으로         상형전 회원으로 단체전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초조형학회 회원으로 논문과
            느즈막이 박사과정을 공부한게 가장 기쁘고 보람되다는 작가는 창작 작업으로        전시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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