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꽃밭 40.5x60.5cm 장지에 채색
박은미 작가의 작업은 특유의 습윤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굳이 형태를 규정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묘
사에 치중하지도 않는 그의 작업은 수용성 안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풍부한 표현과 감성으로 가
득하다.
그의 작품은 특정한 틀이나 꼴에 제약되지 않음은 그의 장점일 것이다. 일상적인 사물들과 소재들을
분망하고 자유로운 필치로 개괄하여 구축해 나가는 그의 화면은 빠르고 과감한 운필과 거침없는 색
채의 구사로 일견 호방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