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규리 초대전 2024. 1. 17 – 1. 30 갤러리쌈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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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 Gyu Ri
(1986~)
규리 작가는 1986년 부산에서 1남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발레를 해 왔던 터라 러시아에서 유학 중에
몸의 이상을 느껴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 검사를 받아본 결과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난치성 병을 마주하게 되어서
발레를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이후 10여 년 동안 병은 점점 깊어져
현재는 1급 중증 장애인이 되어 걸을 수 없는 몸이지만
그림이라는 것을 통하여 또 한 번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중이다.
생소한 그림이었지만 발레를 통하여 얻은 리듬감이
이제는 붓으로 옮겨왔다.
같은 아픔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독한 자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바람 많은 서귀포 사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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