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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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도망하던 요나는 선원들에 의하여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큰 물고기가 삼켰으며, 그는 그 물고기의 배
안에서 3일 동안 고통을 당했습니다.
선원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짐(11-15) 바다의 파도는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났습니
다. 선원들은 요나에게 어떻게 해야 바다가 잔잔해지겠는지 물었습니다. 요나는 자
신의 불순종 때문에 이 큰 폭풍을 만났으므로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합니다. 그
러나 선원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지 않고 힘껏 노를 저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였
으나 파도가 점점 거세어지므로 배를 육지에 댈 수 없었습니다. 선원들은 선한 마
음을 가지고 모든 기술과 힘을 총동원하였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그들은 요나를 살
리고자 한 자신들의 뜻이 좌절되자 하는 수 없이 요나를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그
를 바다에 던집니다. 그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졌을 때 거센 파도가 즉시 그쳤습니
다. 거센 풍랑이 잠잠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즉시 잠잠해
졌다는 것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
다.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16-17) 그 배의 선원들은 여호와를 크
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합니다. 그들이 크게 두려워한 것은 하
나님이 큰 바람과 파도까지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물을 드
린 이유는 그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짐으로 인하여 징계가 임하지 않고 풍랑을 멎게
하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서원한 이유는 자신들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과 자기들이 섬기는 여러 신들보다 요나가 섬
기는 하나님이 더 위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다에 던져진 요
나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큰 물고기에게 삼켜져 물고기 배 안에서 삼 일 밤낮을
보냅니다. 어떤 이들은 이 사건을 신화 혹은 비역사적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 사
건은 예수께서 실제의 사건으로 인정하시고(마 12:38-41; 눅 11:29-32), 자기의
죽음과 부활을 미리 보여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2:40).
적용: 하나님은 요나가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내 뜻대로' 할 때
길이 막히고, '주 뜻대로' 할 때 길이 열렸던 간증을 함께 나누어 봅시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과학적 사고에 혁명을 일으킨 천재 아인슈타인은 평소에 겸손했는데, 그
는 대자연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 많은 학문과 지식은 어디에서 옵니까?" 그러자 아인슈
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실험기구에 있던 물에 손가락을 적신 뒤 한 방울의 물을 톡 떨어뜨
리며 말했습니다. "나의 학문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이 아무리 크더라도 하나님의 넓고 깊은 경륜에 비하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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