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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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전정진 교수

            저자
            요엘(1:1)이다. 요엘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며, 요엘서는 선지자의 아버지가 "브두엘"이
            라는 사실 외에는 선지자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저작연대와 배경
            요엘서 자체가 선지자가 활동했던 역사적 배경에 대한 명확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요엘서의
            저작연대는 포로전 시기부터 포로후 시기까지(주전 9세기에서 4세기까지) 다양하게 추정된다. 하지만
            이 책에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 책은 유다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한 이후
            (주전 516년)에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바벨로 포로가 과거의 사건으로 언급된다(3:2-3). 둘
            째, 요엘서의 표제에 어떤 왕의 이름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요엘이 사역하던 시대에 유다에 왕이
            없었고 장로와 제사장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1:2, 13). 셋째, 선지자가 성전과
            성전 예배를 강조하는 것에서 이 시기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한 이후로 볼 수 있다.

            핵심성구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
            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욜 2:12-13)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
            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

            내용분해
            1. 유다에 대한 심판과 여호와의 날(1:1-2:17)
              ① 메뚜기의 침입: 여호와의 날의 전조(1:1-20)
              ② 군대의 침입: 여호와의 날의 도래(2:1-17)
            2. 여호와의 응답과 열방에 대한 심판(2:18-3:21)
              ① 여호와가 그의 백성을 회복하심(2:18-32)
              ② 여호와의 열방에 대한 심판과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심(3:1-21)

            본서의 특징
            요엘서는 유다에 임하였던 최근의 메뚜기 재앙을 돌이켜보면서, 이보다 한층 더 두려운 여호와의 날을
            예고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에 임한 메뚜기 재앙과 극심한 가뭄이 이들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
            의 심판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요엘서의 주요 내용은 천재지변의 원인인 민족의 범죄를 지적하며 장
            차 다가올 심판의 날인 "여호와의 날"에 대한 예언으로 축약된다. 요엘서는 이 날을 "여호와의 날" 외에
            도 "그 날" 또는 "한 날"등으로 부른다(2:2; 3:1, 18). "그 날"은 열방에 임할 마지막 심판의 날(3:2)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심판하시는 날(1:15; 2:2, 11)이며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열
            방 사이에 개입하시는 날(3:1-2, 12, 14, 16)이다. 여기서 "여호와의 날"(1:15; 2:1, 11, 31; 3:14)이란
            이 세상 역사 속에서 민족들/유다에 대한 심판의 날과 궁극적인 최후의 심판을 동시에 함축한다. 또한
            성령 강림에 대한 약속과 함께 임할 축복을 선포한다. 신약에서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의 사역을 설명
            하며 요엘 2장 28-29절을 인용하며(행 2:17-18), 베드로와 바울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욜 2:32)라는 복음의 핵심을 공히 인용한다(행 2:21; 롬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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