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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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데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디도는 그런 사람들에게 바른
            교훈으로 권면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 받지 않게 하라(1-5)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교회의 성도들
            을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으로 권면하라고 합니다. '바르다', '합당하다'라는 유사어
            를 반복함으로써 건강하고 적합한 가르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레데교회 안의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여자, 젊은 남자들이 그 가르침의 대상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교훈하는 가르침을 제시하면서 공통적으로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섣불리
            어떤 것을 결정하거나 행동함으로써 유익되지 않았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입
            니다. 또한 늙은 여자에 대한 가르침 중 술의 종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바울의 목회
            서신을 보면, 술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 만큼 술이 직분자들
            에게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이 이런 다양한 계층의 사람
            들에게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으로 권면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5). 직분자들이 세상에서 행실을 거룩하게 하지 않
            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라(6-10) 바울은 디도에게 선한 일의 본을 보이라고 합
            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먼저 본이 되는 삶
            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적
            하는 자들과 악하다고 비방하는 자들이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바울은
            종에 대해서도 권면합니다. 종은 범사에 상전들에게 순종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훔치지 말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9). 종들이 상전에게 그
            렇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는 것입니다(10). 이는 5
            절에서 말한 것과 병행됩니다. 하나님의 교훈의 말씀을 가리는 자들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행실을 바르게 가짐으로써 다른 이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
            게 해야 합니다(마 5:16).

              적용: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을 빛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그런 삶을 살기 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
            여 나누어 봅시다.











             오늘날 사회에서 교회가 많은 비난을 받고 심지어 사회의 적폐 취급을 받는 이유 가운데 가장 심
             각한 것은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실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
             입니다. 바른 교훈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교회를 이루고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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