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너도나도별전 2025. 9. 23 – 9. 26 이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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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들이 저마다의 빛을 내며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떤 별은 유난히 밝고, 또
               어떤 별은 소박하지만 은은하게 빛나며 어둠을 물러나게 합니다. 별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빛나지만,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은하를 이루며 우리에게 경이와 위로를 선사합니다. 이번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서 저희
               협회가 선보이는 전시 “너도 나도 별”은 바로 이 같은 별빛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의 회원들은 각자의 삶의 궤적 속에서 치열하게 창작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장애라는 이름으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제약과 한계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그림과 색채, 형상과 선율 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새겨왔습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삶의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으며, 그 속에는 고독과 성찰, 희망과
               꿈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의 작품을 넘어,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깊은 울림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가 대학로 이음센터 전시실에서 펼쳐지게 된 것은 더욱 뜻깊습니다. 대학로는 오래전부터 수많은
               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 무대 위에 저희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격이며, 또 다른 예술적 가능성을 열어가는 소중한 발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이  전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과  노고를  다해주신  이영미  부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묵묵히 작품을 준비하고 함께 협력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 그리고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술은 삶을 비추는 또 하나의 빛입니다.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우리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비추는 등불과도 같습니다.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이 작은 별빛들이 모여 더 크고 찬란한
               은하를 이루듯, 우리의 예술이 한국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 속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전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작품 하나하나를 마주하며 작가들의 눈빛과
               손끝에 담긴 이야기를 느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음 속에 작은 별 하나가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
               별빛이 여러분의 삶에 따스한 울림으로 머무른다면, 이번 전시의 의미는 이미 충분히 완성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23일
                                                               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  회 장 김  영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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