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2019년02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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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3. 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일제의 지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1944년. 조선인 학도병 대치와 일본군 위안부 여옥은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지만 행복도 잠시, 전쟁은 두 사람을 갈라 놓는다.
사이판으로 끌려온 여옥을 만난 하림은 임신 중인 그녀를 보살피며 연민의 정을 느끼고 두
사람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해방 후 다시 만난 세 사람, 그들의 엇갈린 운
명과 또 다시 찾아온 전쟁으로 비극은 다시 또 시작되는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초미의 관심을 집중 받은 뮤지컬 ‘여명의 눈
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인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각색을 맡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의 원작 드라마는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정공법으로 담아내 최고 시청률 58.4%,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한 수작으로 꼽힌다. 여기에, 당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
로 제작되어 4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아름다운 선율의 원작 드라마 테마곡을 작품에 녹
여내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특히,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수장으로 드라마틱한 연출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
성 연출과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낸 J.ACO이 작곡가로 나
서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우리가 걸어온 역사의 길을 그때의 여옥, 대치,
하림과 함께 지금의 우리도 같이 걷고 있음을,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걸어나갈 것임을 알
리고 있다. 공연은 3월 1일부터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T.02-353-5811)
우리들의 청춘 이 세상 끝까지 간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서간도 지역에 항일 독립운동 기지로 설립된 ‘신흥무관
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대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동규, 팔도, 나팔, 혜란으로 대표되는 젊고 푸르른
청년들의 우정과 희생의 이야기는 정다운 분위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강렬한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와 액션, 상징적인 무대로 국군 현
역 장병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역동적인 군무와 절도있는 움직임까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역
에 지창욱과 고은성이 맡았으며 이화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
로 성장하는 ‘팔도’역에 강하늘과 조권이, ‘지청천’역에 기성규와 이진기가 함께하며,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흥범도 부대 주둔지에서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역은 배우
이태은과 홍서영이,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에는 임찬민과 신혜지가, ‘우당 이화영’ 역은 김성기
가 맡았으며 그 외 많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화, 목, 금 저녁 8시, 수요일 오후 3시, 8시, 토
요일, 공휴일에 2시 30분, 7시 / 일 오후 3시(월 공연 없음). T.02-3485-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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