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전시가이드 2020년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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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수_그림속에 담겨진 시
서양화가 강 숙 희
히말라야-통찰의 시간 72.7×60.6cm Mixed material 2020
히말라야-통찰의 시간
글 : 七星 김월수 시인, 시(詩)로 그림 읽어주는 남자
만년설의 히말라야 산 위로
검은 침묵이 녹아든 은하수 저편
총총히 박혀 빛나는 별들의 눈빛이어라.
용암처럼 솟아 나오는 뜨거운 피로부터
흩어졌다가 뭉쳐진 바람의 뼈
돌돌 감싸인 흰 구름의 속살
또렷이 아로새겨진 영혼의 화석
검은 태양의 심장과도 같이
푸른 그림자 사라진 그 자리
궁극의 끝에서 희망으로 가는 길
김월수 시인이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면서 생생한 작품을 시로 표현하여 보여주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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