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박세창 개인전 2025. 12. 24 – 12. 29 마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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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공지능(A|)이 회화에 접근하는 방식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러 가지 학습과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작품의 재현 수준을 넘어 새로운 대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응용 작품을 만들어 크리스트 경매에서 고가에 팔기도 하고 있다.
물론 인간이 아니기에 작품에 혼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형식에 있어서는 기존작가들의 방식을 넘어서려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본다.
컴퓨터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인공지능이 접근하는 방식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방향을 찾아야 창조성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들뢰즈는
현대 미술이 재현(구상)에서 피해 나오기 위해
코드화된 몽드리암,
혼돈의 충동적인 폴락의 추상으로서 탈피했으나
추상은 더 이상 완전 자율적이지 못 한 것으로 보며
이러한 진부한 방식으로부터 벗어나는 이상적인
회화로 가는 길은
“제3의 길”,
“형상의 길”이며 베이건 작품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새롭고 예술적 가지가 있는,
자기 본성에서 비롯된 새로움을 찾을 창조력을 갈구하며…
컴퓨터 포토샵으로 그려 보려 한다.
- 2024. 03. 30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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