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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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대한 불신 때문에 이스라엘은 40년 광야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의 일부가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반역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
다. 본문은 무서운 심판을 초래하게 될 반역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1-7) 고라는 이 반역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레
위인으로써 고핫 종족 출신이었고, 모세의 사촌이었습니다(1). 어느 시점에선가 광
야 40년의 방황에 대하여 서로 원망과 불평을 하며 모세와 아론에게 저항할 반역을
꾸미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50명의 지휘관까지 충동하여 함께 반역을
꾀합니다(2). 그들은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대해 비난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너
무 많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 생각하였고(3),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 것도 모세
와 아론의 탓이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
도록 막으실 만큼 죄 많은 백성이 아니기에 모세가 회중 위에 군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세는 이들의 말을 듣고 엎드립니다(4). 모세는 각자 향
로를 취하고 여호와 앞에 향을 불사름으로 자신을 입증해 보자고 합니다(6-7). 제사
장들만이 향을 불사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자들은 향을 불사를 수 없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분향하였다가 불이 그들을 삼켰습니다(레 10:1-2). 만일
반역에 가담한 자들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지도자라면 불로 인한 시험에서 살아남
을 것입니다. 모세는 고라 자손의 반역에 가담한 레위인들에게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다"고 했습니다(7).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8-15) 모세는 반역에 가담한 고라
와 레위 자손들에게 경고합니다. 레위 자손들은 성별된 사람들로 이스라엘 백성을
섬기는 특권을 부여받았고, 이 역할에 감사해야 했고,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
었습니다(9).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사장 직을 구하는 죄를 범합니다(10).
모세는 다단과 아비람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부름을 거절하며 "우리
는 올라가지 않겠노라"(12)고 합니다. 모세를 대적하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
히려 애굽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고 모세와 아론이 우리를 이끌어 내서 광야에
서 죽게 해놓고 우리의 왕이 되려 하느냐고 반항하면서(13)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모세를 만나러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14).
적용: 높은 지위는 섬기는 자리입니다. 지위에 욕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막
10:45)?
大知閑閑 小知閒閒[대지한한 소지간간] "크게 안다는 것은 탁 트인 것이고 작게 안다는 것은 좁디좁은
것이다"-장자. 그릇이 큰 사람은 소소한 일로 다투지 않습니다.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너그럽고 넓어서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혜가 작은 사람은 작은 일에 집착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시간과 노력
을 허비합니다. 큰 지혜는 실질을 추구하고 작은 지혜는 명분에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중
요한 것은 무슨 직분과 은사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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