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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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시내 산을 떠나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탐욕과 모
세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1-3) 시내 광야를 떠나 삼일 길을 지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척박한 거친 광야 길에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10:33). 어제의 구원과 내일의 약
속의 말씀을 잊어버린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받은 은혜와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면 오늘의 환경을 보며 원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실 만
한 악한 말로 불평을 늘어놓을 때 그 모든 말을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은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옵니다. 하나님은 진영 전체에 심판의 불
을 확산시키지 않으시고 진영 끝에 불을 붙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아
닌 잘못을 환기시켜 바른 길로 가게하려 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
은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하여 불길이 꺼졌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4-9) 출애굽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나온 잡
족들이 있었습니다(출 12:38).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섞여 살며 먼저 탐욕을 품
었습니다. 탐욕은 자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합니다. 탐욕은 눈이 먼 힘입니다.
그들의 불평은 전염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은 만나를 주셔서
양식으로 삼게 하셨으나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땅의
양식을 추구하는 자는 하늘 양식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합니다. "섞여 사는 무
리"에 선동되어 하나님을 원망하며 죄의 종노릇하던 때를 그리워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우리 안에 섞여 있는 탐욕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탐욕은 죄요,
우상 숭배입니다(골 3:5).
모세가 여호와께(10-15) "어찌하여"라는 말을 반복사용하며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
기 혼자 백성들의 문제와 짐을 다 짊어지도록 하셨고 지금까지 혼자 그 모든 짐을
짊어짐이 벅차다고 불평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요구하는 고기를 먹일 능력이 없
다고 탄식합니다. 차라리 자신이 죽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자포자기합니다. 모세는
자기 관점이 아닌 하나님 관점에서 자기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함
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자기 힘과 능력을 의지할 때 지치고 불평하게 됩니다.
적용: 받은 은혜에 만족하지 못하고 받은 은혜는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의 만나를 거두지 않으면 만나는 사라집니다. 말씀을 읽고 듣는 일에 얼
마나 부지런 합니까(수 1:8; 시 1:2, 3)?
믿음이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도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운 형편과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며 분명
히 불평, 낙심, 원망을 갖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지금도 나를 일으켜주시고, 날마다
나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게 되면 원망과 불평은 사라지고 매일 매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는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고 오늘도 나와
함께 하사 내 삶에 기적을 베풀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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