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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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구름
                  있어야
                  하늘은 아름답지만

                  먹구름
                  덮치면
                  하늘을 보이지 않고

                  구름이
                  통곡해야
                  하늘은 환한 얼굴 내밉니다.

                  먹구름
                  없는 날
                  기대하지만
                                           맘대로
                  바람 불면                    안되는 바람 있어
                  어느 날                     그래도 계절은 제자리를 찾고
                  먹구름 몰고 오고
                                           한 없이
                  그런 바람                    오래 머무는
                  없기를 바라도                  먹구름 없으며
                  바람은 밤에도 잠들지 않습니다.
                                           바람 있어
                                           하늘은 신비하고
                                           바람 불면 구름도 흐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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