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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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의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제2의 출애굽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유다 도로 돌아와(1) 바벨론은 유다의 사람들을 주전 605년과 597년 그리고 586년
세 차례에 걸쳐서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이때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왕
과 왕족 및 귀족과 제사장 계급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후손들이
돌아온 것입니다. 에스라를 기록했던 역대기의 저자는 이 귀향을 출애굽과 연관시
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과 고레스 때의 귀환의 차이점이 있는데 바벨론에 살
던 유대인들 모두가 다 돌아오지 못한 것입니다. 한편 에스라는 “놓임을 받고”라는
표현을 통하여 예루살렘 사람들이 부당하게 바벨론으로 끌려왔고, 그러하기에 예루
살렘으로의 귀환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한
나라에서 일개 도(the province)로 강등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2) 귀환자 가운데 가장 먼저 소개하는 사람은 스룹바벨입니
다. 스룹바벨은 바벨론에서 태어난 사람 또는 바벨론의 자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그의 출생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스알디의엘
아들로, 여호야긴 왕의 손자입니다. 즉 다윗 가문의 일원이기에 유다의 합법적인 지
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레스가 임명한 총독 세스바살이 예루살렘의 성
전을 건축하는데 지도자적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윗의 후손
인 스룹바벨이 유다의 지도자가 되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편 여기서의 느헤미야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느헤미야와는 다른, 그보다 1세기 정도 앞선 인물입니다.
바로스 자손에서 스나야 자손까지(3-35) 총독 세스바살과 함께 돌아왔지만, 순수한 이
스라엘 백성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들이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지내왔지만 실재로는 혈통 상 이방인들이거나,
아니면 실제로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지만 자신들의 혈통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망각
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들은 제사장 가문이라고 주장할지라도,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로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지성물을
먹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사 왕국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의 성전 터
로 돌아옵니다. 돌아온 이들은 힘닿는 대로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예물을 드리게 됩니
다. 이렇게 하나님을 위한 성전 건축이 시작됩니다.
적용: 당신은 어디에 속해있으며 소속은 분명한가요? 천국 문 앞에서 불분명한 소
속으로 슬피 우는 아닌, 기쁨으로 천국에 입성하는 성도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사울로부터 언제나 도망 다녀야 했습니다. 그 긴박한 와중에도 사색하는 시간을 잊지 않았습니
다. 다윗이라고 해서 사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없을 리 만무합니다. 사울은 원수를 묵상했지만, 다윗
은 주님을 묵상했습니다. 먼동이 트고 눈을 뜬 그 시간부터 저문 해를 뒤이어 마침내 달빛이 온 땅을 은
은히 비추는 그 시간까지 성경을 읊조리는 바로 그 사람이 악인과 죄인의 길을 멀리하는 저항의 사람이
며, 복 있는 사람입니다(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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