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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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입니다. 높이가 93미터짜리입니다. 그리고 1884년이면, 라이트형제가 플라이어
            를 타고 처음으로 비행한 1903년 12월 7일이니, 비행기가 발명되기 9년 전 입니다.
            최초의 비행기록도 56초 동안 260m를 날아간 게 전부였습니다. 날았다기보다 잠
            시 떠있다는 편이 나을 기록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하늘을 날겠다는 라이트 형제
            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누가 93m 위에서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때입니다. 그런데 여신상의 조각가는 아무도 보지 못할 곳까지 섬세하게 머릿결을
            새겨 놓았던 것입니다. 저는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하고 조각한 프레드릭 바르톨리
            라는 프랑스인이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그를 통해서 충성을 배웁니다. 누가 보던 말
            던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힘입니다.

              충성이 필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유혹할 만한 일들이 너무 많
            고 우리의 고요하고 단정한 생활을 위협할 만한 일들이 있습니다. 선하고 기도하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 창세기를 이끌
            어 살던 4명의 위인을 생각합니다. 위태로웠으나 자기에게 놓인 길을 끝까지 걸어갔
            던 그들의 충성어린 믿음을 봅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았던 하늘을 봅니다. 동일한 은
            혜가 샘가 가족들에게 부어지길 기도합니다.

              믿음의 길, 경건한 삶이 있습니다. 지금도 우상의 도시 갈대아 우르를 박차고 나와
            가나안으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사모하는 선한
            일을 가슴에 품고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형통하게 흐르지 않을 때
            가 많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그런 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우
            리는 창세기의 결국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과 함께 완주했고, 모든 것
            을 이루어냈습니다. 멈추지 않고 충성한다면 동일한 믿음의 역사가 샘가 가족들에
            게 있을 것입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2025년 5월 1일
                                                      생명의샘가 대표 최윤영 목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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