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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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물려줄 유산




                               뉴욕 ‘월가’ 하면 부의 상징이다. 뉴욕 증권거래소가 있는 거리로서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밖에서 보는 증권거래소 건물은 그리스 식 건물로서 웅장하고도 멋스럽다. 1903년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
                             장 큰 증권거래소이다.



                               누구나 돈을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난한 것보다 부자 되기를 동경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이 돈에게 지배당하며 살지는 말
                             아야 한다. 또한 ‘열심히 일하여 번 돈이 소중한 것이고 자기가 쓴 돈만이 자신의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내가 번 돈을 내 것으
                             로 만들려고 여행 중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한 아들에게 체험적인 산교육을 시켜 그것을 유산으로 물려주려고 대학을 졸업한 아
                             들과 함께 졸업 기념으로 한 달간 미국을 여행 중이다.



                               나는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했을 때, 미국 서부와 하와이 여행을 같이 했고, 중학교 졸업했을 때도 함께 여행했으며, 군대 제대 기념
                             으로는 한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오게 했고, 또 나와 함께 그리스·터키 크루즈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 자식에게 유산으로 돈을 물
                             려주기보다는 세상에 있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생각하도록 하고 싶었다. 나는 자식들이 자기의 인생을 개척하며 순간순간을 100

                             으로 알고 후회 없이 살기를 바란다.


                               어느 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누구나 다 자기 인생에 책임이 있다. 자기가 사는 원인과 그에 대한 결과가 꼭 있다는 것이다. 자기
                             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있다. 우리말 속담에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

                             지는 것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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