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이은자 초대전 2022. 12. 14 – 12. 27 장은선갤러리
P. 5
엠마오 가는 길 27.3x22cm Acrylic on canvas 2018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의 빈 무덤을 본 바로 그날, 예수를 따르던 글레파오와 그의 친구 한 사람임을 예
루살렘에서 11Km쯤 떨어진 엠마오로 가는 길이었다. 그들이 그날 있었던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예수께서 다가와 나란히 걸으셨다. 그러나 그들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께서 무슨 얘기
들을 그렇게 나누냐며 묻자, 그들은 걸음을 멈추고 침통한 표정으로 지난 며칠간 거기서 일어난 일을 모
르는 사람은 당신뿐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들이 찾아가던 동네에 가까이 왔을 때 예수께서 짐짓 갈 길이 바쁜 것처럼 행동하시자, 그들은 저녁도
되고 날도 다 저물어 같이 머물기를 애원했다.